뉴커머스 스타트업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옛 아이오푸드)가 한국콜마 계열 코스닥 상장사인 HK이노엔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설립이래 두 번째 외부 자본을 유치했다. 지난해 9월 시드 투자했던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서울대기술지주도 이번 라운드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투자액은 비공개다.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와 HK이노엔은 새로운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자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번 투자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제품 공동 개발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는 2018년 7월 설립된 뉴커머스 업체다. 뉴욕대 경제학과 출신 이승엽 대표가 유학 시절 경험에서 착안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먹거리 선택지를 주겠다는 취지에서 출범시켰다.
파일럿 제품으로 완두콩 단백질을 원료로 혼합음료를 2019년 시장에 선보여 이름을 알렸다. 첫 하이엔드 제품으로 양산물량 완판 기록을 세워 기획·기술력을 입증해 보인 뒤엔 제품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시드 투자금을 유치한 뒤부터는 성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15개 제품의 기획·생산을 마치고 자사몰을 포함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유저를 겨냥해 다채널 커머스 공략을 진행 중이다.
이번 HK이노엔 전략 투자자 유치는 그간 자체 여력만으로 일궈 온 개발·판매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2개 추가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들 제품 유통을 HK이노엔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HK이노엔은 숙취음료 ‘컨디션’과 ‘헛개수’로 잘 알려진 CJ헬스케어가 그 전신이다.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 채널 외에도 신약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는 HK이노엔을 우군 삼아 강점인 제품 기획력을 십분 발휘해 성장 속도를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규모화를 꾀하고 있다. 이승엽 아이오인코퍼레이티드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제품들을 계속하여 기획, 생산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자가 돼준 HK이노엔과도 제품 공동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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