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영상 트렌드 이끈 틱톡, “이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콘텐츠 업계 리더될 것”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2일 틱톡 토크(TikTok Talk) 미디어 행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앱으로서 틱톡의 경쟁력과 적극적인 국내 활동을 시사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닉 트랜(Nick Tran)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과 백선아 틱톡 코리아 마케팅 총괄 그리고 두 명의 틱톡 크리에이터 하다(HADA)와 원정맨이 패널로 참여했다.
틱톡은 빠르게 성장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숏폼 영상 플랫폼이다. 15초에서 1분 길이의 짧은 영상 포맷이 많은 이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며 크리에이터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빠른 호흡의 숏폼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상 소비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틱톡의 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틱톡은 사람들이 문화적 순간을 경험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며 “틱톡은 단순히 하나의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틱톡에서는 사용자들이 만든 노래와 춤 영상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된 라따뚜이 틱톡 뮤지컬, 틱톡에 게시한 유명한 뱃노래 ‘The Wellerman’을 부르는 영상이 9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차트 1위 아티스트가 된 스코틀랜드 우편 배달부 네이선 에반스(Nathan Evans) 사례 등 한 명의 사용자에서 비롯되어 국경을 초월한 문화적 현상을 만든 사례가 다양하다. 틱톡은 유로 2020와 에드시런 틱톡 라이브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사용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틱톡의 빠른 성장과 영향력 확대에는 개인 맞춤형의 다양한 콘텐츠 풀, 혁신적인 기술력,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확산시키는 틱톡 커뮤니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백 총괄은 “틱톡에는 이미 잘 알려진 댄스, 음악 외에도 요리, 뷰티,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있으며, 개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해 구성된 추천피드를 통해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게임, 스포츠, 뷰티 등 다양한 분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늘리는 한편, 비대면 공연 등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보다 긴 길이의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숏폼 업계의 화두는 ‘누구나 시청자를 넘어 크리에이터가 되는 환경’이다. 틱톡은 혁신적인 자체 기술력이 반영된 앱 내 다양한 편집 효과와 스티커 등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패널로 참여한 틱톡 크리에이터 하다와 원정맨은 배경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그린스크린, 다른 사용자의 영상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이어찍기 등 앱 내 다양한 기능을 틱톡의 차별점으로 꼽으며 “틱톡 앱 하나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틱톡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트렌드가 앱을 넘어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난 5월 발매된 가수 이무진의 곡 ‘신호등’ 역주행 신드롬은 틱톡 커뮤니티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 챌린지 곡으로 확산되며 7130만회가 넘는 해시태그 조회수를 기록한 신호등은 발매 2개월이 지난 시점에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백 총괄은 “틱톡 커뮤니티는 남매, 시니어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플랫폼이 바로 틱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틱톡은 최근 “그냥 너답게 즐기는 거야”라는 슬로건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런칭했다. 가수 송민호가 등장하는 브랜드 광고 영상은 틱톡에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틱톡은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에 대해 “한국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스티커 제작 및 챌린지 진행 등 누구나 틱톡에서 자유롭게 영상을 제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