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한국 법인만으로도 미국 틱톡샵에 입점할 수 있는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공식 발표했다.

틱톡은 22일 서울 JBK 컨벤션홀에서 ‘고 글로벌 위드 틱톡’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로운 입점 방식을 소개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브랜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틱톡샵 입점 프로세스, 광고 활용법, 성공 사례 등이 공유됐다.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미국 현지 법인 없이도 틱톡샵 US 입점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미국 내 법인, 은행 계좌, 주소 등 복잡한 요건을 충족해야 했지만, 새로운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통해 한국 법인, 한국 여권, 한국 주소, 가상계좌 그리고 미국 내 연동 가능한 3자 물류 서비스만으로 입점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로 확장 중인 틱톡샵은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 수는 2023년 70만 개에서 2024년 110만 개로 약 60% 증가했다. 10억 명이 넘는 글로벌 이용자가 추천 피드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는 플랫폼 특성상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 첫 세션에서는 조미현 틱톡코리아 에이전시 파트너십 총괄이 틱톡샵의 글로벌 사용자 성장 추이와 K-뷰티 트렌드를 소개했다. 송민선 세일즈 전략 매니저는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의 구체적인 입점 요건과 절차, 광고 솔루션, 라이브 및 어필리에이트 활용 전략을 설명했다.

조휘재 에이전시 파트너십 매니저가 진행한 패널토크에서는 CGETC의 데이비드 변 대표가 미국 현지 물류 관점에서 본 틱톡샵의 변화를 설명했고, 부스터스의 고지훈 CSO는 자사 K-뷰티 브랜드 ‘이퀄베리’의 미국 시장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안유진 틱톡코리아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K-뷰티 급성장 배경과 성공 브랜드들의 공통 요인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물류, 결제, 운영, 크리에이터 협업 등 실제 운영을 위한 1:1 컨설팅 부스도 운영됐다. CGETC, 페이오니아, 코스덕, 올세일, 윗유, 폴싯 등 틱톡 협력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입점 후 실무적 문제에 대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했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 사업자가 현지 법인 없이도 미국 틱톡샵에 온보딩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틱톡샵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광고부터 콘텐츠, 물류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5월 30일부터 공식적으로 한국 사업자의 미국 틱톡샵 입점을 순차 확대하며, 30일 내 신규 온보딩을 완료한 브랜드 대상으로 별도의 광고 혜택과 사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