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 10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이 위벤처스로부터 총 10억 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안전가옥은 총 30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했고, 이는 출판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안전가옥은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원작이 되는 장르 소설 형태의 원천 스토리 IP를 개발하는 스토리 프로덕션이다. 지난 2019년 2월 첫 번째 안전가옥 오리지널 창작물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을 출간한 이후 현재까지 70종 이상의 스토리 IP를 개발했다.
김효인 작가의 SF <우주인, 조안>은 안전가옥이 파트너와 협업하여 만들어낸 대표적인 2차 사업화 케이스이다. 2019년 “미세먼지” 공모전을 통해 출간된 이 소설은 이듬해 리디북스의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된 한편, 2020년 SF시네마틱드라마 <SF8>로 각색되어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소개되었다.
안전가옥에서 탄생한 오리지널 컨텐츠 뿐 아니라 안전가옥을 거쳐간 15종 이상의 2차 사업화 창작물은 모두 개별 창작자의 강점이 장르적 엣지를 만나 매력도가 극대화된다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창작자의 개성 넘치는 스토리가 각 매체적 특성과 만나 다양한 포맷의 작품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안전가옥 자체 프로듀싱 시스템 덕분이다. 안전가옥이 스토리 창작자 뿐 아니라 콘텐츠 업계 전반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위벤처스의 박혁진 수석팀장은 “안전가옥은 새로운 장르물 창작자를 찾고 스토리를 같이 프로듀싱 하는 지속가능한 IP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작년 말부터 IP 비지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70개 이상의 IP를 확보하고 다수의 2차 사업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시장에서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역할도 기존 Contents Provider 에서 Contents Producer 로 적극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가옥은 이런 시장의 변화에 부합하며 차별성 있는 프로듀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안전가옥 김홍익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안전가옥의 프로듀싱 시스템에 대한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안전가옥이 좋은 원천 스토리 IP를 기다려 온 시장과 업계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들려주었기 때문” 이라며 “본 투자를 바탕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과 함께 더욱 선제적인 기획과 다양한 포맷의 스토리 IP를 발굴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 고 밝혔다. “한국의 좋은 이야기가 글로벌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전가옥은 2017년 창업 이래로 <그날, 그곳에서>,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등 오리지널 장편소설과 쇼-트 단편집, 앤솔로지 시리즈 등 2021년 9월 기준 총 25종의 단행본을 출간하였고,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저승 최후의 날>과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모던 테일>, <도시, 청년, 호러> 등 연재형 콘텐츠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