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더 이상 단일 클라우드 접근법 채택하지 않아”
IBM 기업가치연구소(IBV)는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연구 보고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 단일 프라이빗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이 2019년 29%에서 2021년 3%로 감소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업 내 지배적인 IT 아키텍처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79명의 한국 기업 경영진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한국의 경우,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한 기업 비율이 2019년 18%에서 2021년 30%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국내 기업 내 클라우드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이번 연구를 위해 총 47개국 28개 산업에 걸쳐 7,200명의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기업 내에서 벤더 종속 현상, 보안, 규정 준수 및 상호 운용성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프라의 복잡성으로 인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 응답자 3분의 1 이상이 사이버 보안 개선과 보안 위협 감소를 위한 노력을 최우선순위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동시에, 응답자 중 80%는 성공적인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위해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반에 걸친 데이터 보안이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한국의 경우, 179명 중 94명(53%)이 보안 문제가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답변, 보안 문제에 있어 글로벌 기업(40%) 대비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약 79%는 성공적인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위해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약 69%는 벤더 종속 현상이 클라우드 환경의 ‘대부분’ 또는 ‘모든 부분’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답변했다.
공공 및 금융 서비스 부문 응답자 중 약 70%는 산업 관련 규정 준수가 클라우드 환경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장애물이라고 답변했다. 전체 산업에서 이와 동일한 답변을 제출한 응답자의 비율은 64%에 달했다.
하워드 보빌(Howard Boville) IBM 클라우드 플랫폼 총괄은 “클라우드 전환 초기 당시 많은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를 도입했으나, 이로 인해 클라우드 환경 내 복잡성이 발생했고 클라우드 간 완전하게 연결되지 않아 주요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보안, 거버넌스 및 규정 준수 도구가 여러 클라우드 상에서 실행되어야 하며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도입 초기부터 이러한 도구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반에 걸쳐 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업이 클라우드의 도입, 도입 속도 및 방향성, 클라우드 이전, 비용 절감 기회 등 다방면에 있어서 클라우드 활용 방법을 평가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IBM 기업가치보고서는 이 밖에도 추가로 참고할 수 있는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개했다. 규제 대상 산업, 공공(85%) 및 금융 서비스(80%) 응답자들은 디지털 이니셔티브 성공에 있어 여러 클라우드에서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 및 규제 준수 도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자, 보험, 제조, 통신, 운송, 여행 산업 부문 응답자 중 1%만이 2021년에 단일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