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찾아 청년 간담회 가져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여 제주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층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총리와의 간담회에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공유 전동킥보드 플랫폼 스타트업 이브이패스 현승보 대표, 도서관 도서정보검색시스템 대양정보 유제승 대표 등 제주센터 보육기업인 기술 창업 기업 3곳과 글로벌 우주항공 제조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정찬영 이사, 도 청년정책 조정위원회 전성환 위원, 카카오에 근무하고 있는 정민준 청년 등 6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제주센터 보육기업인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는 “라이드플럭스는 서귀포 제주혁신도시에서 국내 최초로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는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까지 무상 왕복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제주는 자율주행 사업을 하기에 최적지라 직원들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왔다”고 말했다.
제주센터 보육기업 이브이패스 현승보 대표는 “최근 공유모빌리티 방치와 사업자들의 경쟁 과열로 인해 시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브이패스는 헬멧을 쓰지 않으면 전동킥보드를 구동할 수 없는 특허를 가지고 있고, 안전한 개인형 이동수단의 혁신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양정보 유제승 대표는 “지역에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있으므로 지역 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정찬영 이사는 “제주지역 청년 취·창업 훈련기관인 제주더큰내일센터 수료생으로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데, 제주는 미래산업 분야 사업을 시도하기에 좋은 곳이지만 점진적으로 대학교‧기업‧지자체‧중앙정부 등을 연계한 통합 시스템으로 4차 미래산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 청년정책 조정위원회 전성환 위원은 “현재 창업지원시스템은 단기간 성과에 초점이 맞춰 있다 보니 대학생이 이용하기에 제한적이다. 멘토링 지원 시스템이나 창업가 연결 등 청년들을 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 총리는 “‘청년’은 주요 사업 키워드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술창업과 취업에 대한 고민 등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