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 1,6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인재채용, M&A 계획”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금번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는 사모투자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사람인HR이 공동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다. 리멤버는 해당 투자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포털’로의 도약을 위한 인재 채용과 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드라마앤컴퍼니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 최재호 대표가 2013년 창업했다. 초기에는 혁신적 명함관리 서비스를 통해 ‘국민 명함앱’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직장인 유저를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는 ‘리멤버 커리어’, 직장인들의 소통공간 ‘리멤버 커뮤니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리멤버는 금번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선 국내 채용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신입사원 공채 중심이었던 채용 시장은 최근 기업이 경력직을 스카웃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리멤버 관계자는 “리멤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직장인 회원 기반을 활용해 채용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HR 기업인 사람인이 이번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향후 채용시장이 경력직 중심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리멤버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리멤버는 더 나아가 직장인들이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비즈니스 포털로 발전할 계획이다. 기업과 직장인들이 필요한 사람과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아크앤파트너스는 VIG파트너스 출신 안성욱, 김성민 2인 공동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신생 운용사로 금번 투자로 드라마앤컴퍼니의 1대 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주주인 라인플러스가 2대 주주, 사람인HR이 3대 주주가 된다.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는 이사회 의석 절반을 보유하며 지속 경영할 예정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종합 비즈니스 포털로 진화하고 있는 리멤버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2,500만 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쓰는 서비스로 빠르게 커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재호 대표는 “리멤버의 비전에 공감해준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 확보가 이루어진만큼,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인재 채용과 인수, 합병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갈 것” 이라며 “리멤버 없이 비즈니스 하는 것을 다시 상상하기 어려운 그 날을 빠르게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