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원격 관제 플랫폼 스타트업 ‘무지개연구소’, 5억 원 프리A 투자유치
드론 원격 관제 플랫폼 스타트업 무지개연구소가 5억 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를 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공동 운용하고 있는 ‘스타트업아일랜드 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무지개연구소에 2억 원 규모의 프리A 단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합을 공동 운영하는 크립톤이 ‘크립톤-엔젤링크 개인투자조합 2호’를 통해 3억 원 규모를 추가 투자해 이번 라운드에서 총 5억 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무지개연구소는 드론 등 무인 이동체의 미션컴퓨터와 원격 관제 플랫폼 ‘아리온’을 개발하고 운영 중인 IT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무지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소형 AI 컴퓨터 ‘아리온 인공지능 모빌리티 코어(IM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송수신 센서 등이 들어간 메인보드로 드론에 탑재돼 군집비행이나 통신범위 밖의 원거리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과거 드론은 무인비행이 목적이었으나 현재는 자율비행, 택배, 실종자 수색 등 드론 관련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데 그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무지개연구소의 인공지능 미션 컴퓨터는 그 소프트웨어를 담아 초소형화 된 미니컴퓨터라 할 수 있다. 또한 무지개연구소는 플랫폼 ‘아리온’을 통해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 등 드론 운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드론산업이 대세였던 시기에 김용덕 대표는 드론 전문 연구개발 인프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드론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 창업을 했다. 김 대표는 “드론은 하늘을 날아 공기질을 측정하거나 지리를 탐사하는 등 그 활용도가 다양한데 당연히 소프트웨어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청년 창업에 도전했다. 이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억 원 펀딩으로 이어졌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5000만원 모금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기성 드론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고, 거리 제어와 충돌방지 기능을 통해 시설물 점검, 빅데이터 수집 등이 가능하다. 탑재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제주에서 서울의 드론을 LTE로 연결하여 원격제어를 할 수도 있다. 클릭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 것”이라며, “향후에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운용 가능한 무인 이동체의 핵심장치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