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투자회사 HB인베스트먼트가 2025년 상반기 순이익 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1% 증가한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125.9% 늘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억 원, 3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신규 펀드 결성으로 관리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바글로벌 등 주요 투자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전년 대비 약 22억 원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 삼양컴텍, 에이엘티(알트로 사명변경 추진중), 카인사이언스, 크몽 등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8월 18일 상장을 앞둔 삼양컴텍을 통해 투자 회수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초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 주관의 혁신산업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어 1,50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750억 원 규모의 출자확약서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펀드레이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1,5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시가배당률 12.1%, 배당성향 89.8%의 배당을 실시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운용수익과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유선 대표이사는 “이번 반기 성과는 시장 흐름을 읽는 투자 판단력과 선제적 펀드 운용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영업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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