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바이트댄스가 480억 원 투자한 한국 기업
키다리스튜디오가 글로벌 테크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 字節跳動)로부터 약 240억원(주당 발행가액 1만 7,290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트댄스는 키다리스튜디오의 100% 자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도 약 2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총 투자규모는 약 480억원에 이른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 운영사다. 숏폼 영상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이트댄스는 게임, 전자상거래, 결제, 기업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또한 바이트댄스와 콘텐츠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콘텐츠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중국 웹툰 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앞으로 바이트댄스에 약 1,300개의 웹툰 IP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키다리스튜디오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전세계 웹툰 유저들에게 자사의 웹툰IP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하여 키다리스튜디오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해 콘텐츠 수급을 글로벌화 할 예정이다. 또한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이라는 디지털IP를 NFT로 발행하여 2차 저작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작품의 IP를 미래 자산으로 각광받는 NFT로 결합하여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지적재산권(IP) 사업 역량을 강화하였으며 최근에 키다리이엔티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웹툰-웹소설-영상을 잇는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 하였다.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봄툰, 레진, 델리툰과 같은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바이트댄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키다리스튜디오는 키다리이엔티와 합병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키다리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15.00%(2700원) 상승한 2만650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