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 규모 초기 스타트업 펀드 결성…4개 기관 맞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글로벌VC 앤틀러(Antler)와 조성 중인 글로벌 펀드에 한양대학교 에리카와 아주대학교·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출자한다.
해당 펀드는 4년에 걸쳐 결성 목표 금액 300억 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경기혁신센터와 앤틀러가 운영하는 ‘한국형 컴퍼니빌딩(Company Building)’ 프로그램 참가자다. 초기 회사의 멤버 구성부터 비즈니스모델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까지 이루어진다.
경기혁신센터와 앤틀러는 대학을 주요 출자자로 모집했다. 우수한 초기 창업가를 모집하기 위해서다. 출자에 참여한 한양대에리카와 아주대는 공공 액셀러레이터와 민간 VC, 대학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초기 창업자의 육성에 집중하고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투자유치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을 함으로써 초기창업 도약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KT와 협업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및 직·간접 투자를 수행한다.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스타트업의 장기 파트너로 입지를 굳힌 지 오래다. 글로벌 특화 지원 프로그램과 전 단계 스케일업으로 스타트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돕고 있다.
특히 이번 글로벌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목표다. 전략적 협업을 원하는 지자체, 법인 등 LP(유한책임투자자)를 추가 유치하여 공공·대학·민간 자본이 융합된 펀드를 기반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경기혁신센터 담당자는 “경기지역 대표 청년창업 선도 대학의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가 부족한 극초기 분야 및 지역 우수 창업자에 대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에리카 창업보육센터는 2021년 경기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최우수 창업보육기관’이다. 교내‧외(교원 및 학생,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 기술창업인 등) 우수 창업기업의 사업화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학생 창업도 활발하다. 창업 교육센터에서는 매 학기 40개 내외 창업동아리가 활동한다.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SID)이 매월 개최되는 등 단계별 지원 체계(DAS)에 따른 학생 창업을 지원한다. 이러한 성과로 한양대에리카 창업지원단은 매일경제와 한국 창업보육협회가 주관하는 2020~21년 창업 우수대학에 2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었다.
아주대는 2016년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사업, 2018년 창업선도대학 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창업 촉진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특히 창업 마인드 제고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1 한경 이공계 대학평가’ 중 ‘창업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학생 창업가에 대한 지원을 인정받았다.
또한 아주대는 특화된 맞춤형 창업지원체계 ‘스타트업 아주 3바이3(Startup Ajou 3by3)’ 모델을 갖추고있다. 창업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3단계(교육-지원-보육연계)로 지원한다. 기술창업의 경우 2개의 기술지주회사(N4U대학연합 및 아주대기술지주)를 운영하며, 2022.01월 현재 45개의 자회사를 통해 원천기술보유 연구자중심의 고부가가치형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사업화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기술이전 수입액 전국 7위에 위치했으며, 2021년 기술이전 수입액이 52억 원을 초과하여 전국대학 5위권으로의 도약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