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아동 교육 앱 ‘에누마스쿨’ 인니 출시
디지털 아동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가 인도네시아어, 영어, 수학의 게임 기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에누마스쿨’을 출시했다.
‘에누마스쿨’은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 및 가정에서 교사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필수 과목의 기초 학습을 돕는 모바일 앱 기반 교육 서비스다. 현지 교육 전문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 인력 60명 이상이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커리큘럼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현지 IT 인프라 사정을 반영해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고 저가형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도 구동 가능하다.
에누마는 26일 자카르타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국장 무함마드 하스비 등, 현지 교육계 인사들의 참여 아래 본격적인 인니 진출을 알렸다. 에누마의 인니 시장 최종 목표는 인도네시아 ‘국민 교육 앱’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카르타에 에누마 인도네시아 지사를 설립했으며, 교육문화부, 기업 등과 에누마스쿨 무료 배포 캠페인을 진행해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가정에 앱 다운로드와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앞으로 에누마는 디지털 아동 교육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커지는 동시에 지역과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가 큰 인도네시아에서 수익과 공익을 모두 달성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교육문화부 무함마드 하스비 국장은 “에누마스쿨 인도네시아어 앱으로 제대로 된 학습 기회를 갖지 못했던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 다운로드 캠페인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리터러시 무브먼트 (National Literacy Movement)’의 성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인 대표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저학년 연령에 적합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앱은 드물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든 아이들이 에누마스쿨로 재미있게 기초 읽기.쓰기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에누마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누마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교육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가치 사슬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2026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산간 도서 지역 및 교육 소외 지역의 교육기관에 에누마스쿨을 보급해 교사를 지원하고 교육 소외층 학생의 기초 학습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