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1,600억원 신규 펀드 결성…운영자산 1조원 규모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영 AUM(투자일임금액) 기준으로 1조 939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8년 말 운영 AUM 3,898억 대비 약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1일 1,6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데이터/AI, 미래차,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규모를 대폭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설립 후 처음으로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는 펀드다. 국민연금 외에도 한국모태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하여 스케일업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전략적인 출자자인 포스코에서 110억원을 출자하는 등 국내 주요 앵커LP들이 다수 참여한다. 추가적인 출자자를 구성하여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2천억원 이상으로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청산펀드 실적에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5년간 청산 벤처펀드 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 2개 펀드를 각각 내부수익률(IRR) 25%, 20.9%로 청산에 이어서 지난해 12월에 다시 1개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33.4%로 청산한바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에 앞서 자체적으로 산업트렌드와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트리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전에 잠재 투자대상 기업들에 대한 발굴과 투자 검토가 상당부분 진척이 이루어졌고, 기존에 투자된 포트폴리오도 140여개가 넘기 때문에 딜 소싱에 있어서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고바이오랩의 투자와 엑싯을 주도했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IT Tech 및 바이오 등 다방면의 혁신기술 투자 강점을 가진 이승현 상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주도해온 김현기 이사, Deep Tech 분야의 투자를 주도해 온 송영돈 이사가 참여한다.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모두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오랜 산업계 경력과 풍부한 SI 네트워크, 피투자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스케일업 하는데에 대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최동열 파트너는 “금번 펀드는 스톤브릿지 고유의 투자 기조인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초기 투자와 다수의 후속 투자 및 스케일업 육성을 모토로, 시대적인 트렌드인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스톤브릿지의 대표 심사역 4사람이 핵심인력으로 참여하여 역대 최고 수익율 달성에 도전한다” 라고 밝혔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하여 공모가액을 8천원으로 정하는 등 보다 시장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액를 공모밴드 하단에서 11% 낮추고, 구주매출 물량을 기존 대비 25% 줄이는 등 전체 공모규모 축소해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공모에 들어간다. 변경된 공모구조를 고려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0억원(3Q21 누적당기순이익 184억원, LTM 당기순이익 266억원)으로 최근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감안해도 고려하면 시가총액이 1천억원 후반대의 D사(FY21 당기순이익 129억원)와 2천억원 중반인 S사(3Q21 누적당기순익 173억원)와 각각 비교해도 할인율이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