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주목하는 글로벌 투자사들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독일 스타트업 지원기관 엔팩트(Enpact) 주최로 2월 16일 온라인에서 열린 투자사 네트워킹 행사 ‘99 인베스터스’(99 investors)에 한국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로서 참석했다.
99 인베스터스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북미·아시아·유럽 투자사 99곳이 비공개 네트워킹(closed-networking)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한국에서는 소풍벤처스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소풍은 아시아 탄소절감 기술에만 투자하는 다국적 투자기관 ‘카본리스’(Carbonless), 기후테크 전문 글로벌 투자사 ‘SDGx’, 홍콩 소재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엔젤허브’(Angelhub) 등과 교류하며 소풍의 신재생에너지·대체육 등 기후 대응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운동가 알렉산드라 쿠스토가 참석해 기후 분야에 투자하려는 투자사들과 교류했다. 알렉산드라 쿠스토는 프랑스의 해양탐험가 자크 쿠스토의 손녀로 잘 알려진 환경운동가로, ‘오션스2050’ 등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행사에서 “기후 위기가 인류의 가장 큰 당면 과제라는 사실을 전 세계 바다를 다니며 목도하고 있다”며 “기후 관련 기술 투자와 비즈니스가 늘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소풍벤처스 이효석 디렉터는 “기후 문제에 집중하는 전 세계 투자사들의 움직임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소풍은 올해부터 기후 문제에 보탬이 되는 기후테크 및 농업·식품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하여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