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 300억 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B와 C사이의 브릿지 투자로 진행됐으며, H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과 함께, 신규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다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연속 투자사로 함께해 자비스앤빌런즈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자비스앤빌런즈는 총 39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기업의 거래내역 및 영수증 관리 등 손쉬운 재무 관리를 돕는 ‘자비스’와 개인 세금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력 서비스 삼쩜삼은 출시 2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960만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경제활동 인구 2.94명 중 1명이 쓰는 서비스로 떠올랐다.
또한 같은 기간 누적 환급액은 2359억원을 달성해 플랫폼 종사자, N잡러,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긱 워커(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몰랐던 세금을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더해, 삼쩜삼은 지난 12월 과거 5년간 연말정산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삼쩜삼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과감한 브랜드 마케팅도 한 몫 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본격적으로 2030대를 겨냥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삼쩜삼 서비스를 알렸다. 그 결과 1년 동안 유치한 신규 가입자 수가 740만명을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올해 1월 공개한 삼쩜삼 브랜드 광고 효과까지 더해지며 3주 만에 신규 가입자 수 91%, 환급금 조회 수가 93% 이상 증가하는 등 빅모델 시너지를 봤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치한 재원을 서비스 고도화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먼저, 긱 워커의 세금 환급을 돕는 삼쩜삼 TAX, 양질의 긱잡을 끊임없이 연결해주는 삼쩜삼 JOB, 긱 워커의 재무안정성을 높여주는 삼쩜삼 MONEY, 긱 워커의 주체적인 시간 운용을 돕는 삼쩜삼 LIFE 등 소득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핵심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예정이다. 이 밖에, 신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등 개인 세무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리드 투자사인 HB인베스트먼트의 박하진 대표는 “자비스앤빌런즈는 독자적 노하우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고객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삼쩜삼’ 등 전에 없던 새롭고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고객들의 부를 증대하는 서비스로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자비스앤빌런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는 “많은 고객이 ‘손쉬운 세금 환급’이라는 삼쩜삼의 가치에 공감한 덕분에 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긱 워커를 포함해 모든 고객의 부를 높이기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