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AI 콘텐츠 스타트업 ‘벨루가’에 4억 원 시드 투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이 AI 기반 콘텐츠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벨루가에 4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했다.
벨루가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신생 테크 스타트업으로 문자 인식, 배경 제거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웹툰 및 커머스 콘텐츠의 번역 제작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말풍선 인식을 통한 웹툰 제공 방법’ 등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웹툰사업자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벨루가의 인공지능 콘텐츠 에디터 ‘이미짓(Imageit)’은 웹툰 속 말풍선과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영역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웹툰의 말풍선 레이어를 원하는 형태로 분리 및 이동시킬 수 있으며 대사를 다양한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산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폰트 자산 및 웹폰트 기술력을 활용한 콘텐츠 분야에서의 시너지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 수출을 앞둔 웹툰에 ‘산돌 웹툰 전용 다국어 폰트’를 적용해 폰트 지식 재산권(IP) 사용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자사 콘텐츠 플랫폼의 서비스 지원 범위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산돌 관계자는 “글로벌 웹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형 웹툰사들의 번역 및 편집의 니즈가 커졌고 벨루가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특히 벨루가의 경우 텍스트 인식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산돌의 웹폰트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벨루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웹툰 영역 또한 산돌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돌은 콘텐츠와 IT 부문의 외연 확장을 위해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엔 아동용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회사인 토이트론의 Pre-IPO에 참여했으며, 앞서 2020년에는 드라마 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의 지분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