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15.4%↑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2022년 상반기 매출(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전년보다 15.4% 증가한 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은 둘 다 1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다소 늘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6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전기자재 등 부품 수급 지연이 이어진 가운데 영업손실 6억 원, 당기 순손실은 7억 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실적에는 로보티즈의 자체 기술이 적용된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의 판매가 주요하게 기여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편의점 내 배송로봇, 우주발사체, 의료 장비 및 각종 품질관리(QC) 장비 등에 다이나믹셀을 적용하는 신규 수요가 늘며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영업손실 부분에는 자율주행로봇 사업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분이 반영됐다. 상반기 연구개발 인력을 전년 동기보다 9명 더 늘리면서 상반기 판관비 중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보다 약 36% 증가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자율주행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끝없는 연구개발과 기술력 경쟁으로 승부해야 지속적이고 압도적인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층 높은 자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자사의 실내 자율주행로봇 ’집개미’를 국내 호텔 및 다중시설에 약 3천 대 규모로 공급할 목표”라면서 “실외 자율주행로봇 또한 도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능력과 안전성, 사업적 효율성을 확보해 머지않아 상용화될 국내외 실외 배송로봇 시장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