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지난 9월 29일(목) 오전 10시 제 81회 굿인터넷클럽이 개최됐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굿인터넷클럽에서는 “디지털치료제 is coming”을 주제로 김치용 교수(동의대)가 사회를 맡았으며, 박명철 교수(경운대), 이동규 교수(동아대), 이영미 청년사업반장(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정기용 박사(경기복지재단 경기청년지원사업단), 한덕현 교수(중앙대학교병원) 가 패널로 참석하여 디지털치료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영미 청년사업반장은 “전 연령을 통틀어 20~30대의 자살생각률이 가장 높다. 그리고 서울시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청년들의 정신건강 상담도 2019년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라며 “서울시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청년들이 디지털을 통해 의료체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용 박사는 “디지털치료제의 안정성과 실효성이 입증되면 자연스럽게 공공 분야에 도입될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노년층 치매, 청년 정신건강, 영유아 발달장애 등 각 상황에 맞는 용도로 개발 및 적용하면 디지털치료제가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덕현 교수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인프라가 우수하지만, 국내의 제도적 상황 때문에 해외에서 디지털치료제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진행했던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었음에도, 추가 임상 및 연구를 진전할 수 없었던 국내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명철 교수는 “우리나라 디지털치료제의 산업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디지털치료제 인허가에 대한 원스톱과정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 있다”라며, “기존의 규제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치료제를 위한 별도의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차원에서 다양한 관련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하였다.
이동규 교수는 미국의 의료기기 사전 승인(Pre-Certification)을 통한 디지털 치료기기 승인 절차 간소화, 신속한 보험급여를 위한 독일의 예비등재 제도 등을 소개하며, “이런 간담회를 통해 디지털치료제를 공론화시킴으로써 디지털치료제 국내 도입 및 활성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회를 맡은 김치용 교수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디지털치료제가 노인복지문제와 만성질환 예방의료 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가 디지털치료제에 있어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앞서나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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