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테크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하 “클로”)이 인도 기반 패션 컨설팅 기업 고바이스 테크놀로지스(GoVise Technologies, 이하 “고바이스”)를 인수한다.
고바이스는 전 세계 의류, 신발 및 악세서리 브랜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컨설팅 기업이다. 의류, 신발, 주얼리 등을 위한 디지털 제품 제작 프로세스와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제품 수명주기 관리) 구축 및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전문으로 하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클로는 2019년부터 고바이스와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당사 제품인 CLO-Vise(CLO와 PLM을 연결하는 플러그인)를 공동 개발해 패션 브랜드의 3D 작업 프로세스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도 양사는 PLM 뿐만 아니라 DAM, ERP 등 정보 시스템 통합 서비스, 사용자들의 편리한 작업을 위한 API 플러그인 개발 등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술적 이점을 증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클로의 제품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멀티 플랫폼 프로세스를 3D 디자인 중심의 끊김없는 (seamless) 호환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디자인, 리뷰, 판매, 피드백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동안 여러 기술 컨설팅 업체에 아웃소싱을 해야했던 브랜드들에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클로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고객 사례 확보와 기술 지원도 가능해진다. 개발자 중심으로 구성된 고바이스 직원들은 클로의 클라우드 R&D팀으로 합류해 클로버추얼패션의 기술 지반력과 서비스 환경 관리 및 개선을 한층 탄탄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클로버추얼패션의 Simon Kim(김지홍) 글로벌 대표는 “양사는 2019년부터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고바이스의 패션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우리 제품의 기술적 통합을 이루는 데 기여를 할 것이라 판단하여 인수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고바이스의 기술적 전문성으로 클로의 기존 제품군과 여러 시스템과의 호환과 통합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3D 업무 처리가 가능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 자회사를 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 커뮤니티, 마켓플레이스까지 의상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3D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게임 및 애니메이션 분야 의상 제작 소프트웨어인 ‘마블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가 클로버추얼패션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이며, 최근에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클로셋(CLO-SET)과 오픈 마켓플레이스 및 커뮤니티로서 기능하는 클로셋 커넥트(CLO-SET CONNECT)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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