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문·동대문 도소매 플랫폼 남도마켓이 인공지능 검색 기술 기업 ‘디앤아이파비스(브루넬)’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도마켓은 이번 인수를 통해 AI 원천 기술, RAG(검색 증강 생성) 모델 역량과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2018년 설립된 디앤아이파비스는 법률, 과학기술, 의학 등 전문 용어가 포함된 문서에서 의미 단위로 정보를 추출하는 자연어 기반 의미 검색(Semantic Search)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이다.
주력 모델 ‘브루넬(Brunel)’은 과학·전문분야 문장과 문맥의 의미를 분석해 정보를 추론하는 RAG 기반 검색 엔진이다. 단순한 키워드 일치가 아닌 문맥 이해를 통한 의미 검색을 구현한다.
남도마켓은 AI와 온톨로지 기술을 도소매 플랫폼 데이터에 적용해, 상품 등록·주문·정산·메시지·채팅 등 거래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구조화·분석할 계획이다.
온톨로지(Ontology)는 데이터 간의 의미 관계를 정의해 기계가 맥락을 이해하고 지식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도매와 소매 간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등록·검색·추천·매칭 등 플랫폼 핵심 기능의 자동화와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남도마켓이 AI 중심의 도소매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시점”이라며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한 RAG 기반 AI 시스템을 통해 도소매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거래 효율과 정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박세현 디앤아이파비스 대표는 “특허 검색 AI 서비스로 시작한 ‘브루넬’이 과학·전문 분야 RAG 모델로 발전해온 만큼, 이제는 남도마켓의 도소매 커머스 데이터와 결합해 AI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도록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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