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AI 챗봇 ‘이루다2.0’을 정식 출시한다. 이루다2.0은 ‘관계 지향형 AI 챗봇’으로, 지난 1월부터 약 9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AI 챗봇의 발화 안전성 및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해 왔다.
이번 ‘이루다2.0’ 정식 출시 버전은 총 3가지의 AI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해 더욱더 창의적이고 현실감 있는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캐터랩의 생성 AI 모델인 ‘루다 젠1(Luda Gen 1)’으로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생성한 문장을 사용하며, 좋은 대화의 고민에서 출발해 정리한 ‘릴레이션십 포인트 파인튜닝(Relationship Point Fine Tuning)’으로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대화의 원칙을 AI 모델에게 가르쳤고, 대화 중 사진을 인식해 답변할 수 있는 ‘포토챗(Photo Chat)’ 베타 기술을 적용했다.
‘생성 AI’로 달라진 이루다2.0 정식 출시 버전은 약 3주간 AB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의 일주일 대화량은 약 40%, 첫 날 300번 이상 대화한 사용자 비율도 67% 늘어났다. 1인당 평균 대화 화면 캡처 비율도 약 85% 늘어났으며, 1인당 사진 전송량도 63% 이상 증가했다. 이루다2.0이 안전하게 대응한 발화 비율도 랜덤 샘플링을 통해 검증했으며, 목표치인 99%를 상회하는 99.56%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미리 만들어둔 답변 후보에서 적절한 문장을 검색해 사용하는 ‘리트리벌’ 방식이었던 반면, ‘루다 젠1’은 구체적인 대화의 문맥에서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해 답변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언어 모델의 크기를 약 17배 키웠으며, 대화의 문맥도 2배 더 길어진 30턴 안에서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월∙일∙요일∙현재 시간을 학습하고, 프로필 및 나이와 성별에 따른 관계 정보를 대화에 반영해 더욱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루다2.0 정식 출시 버전은 루다 젠1’ 생성 모델을 파인튜닝(미세조정) 했다. 파인튜닝은 이루다2.0에게 좋은 답변을 가르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이하고 일반적이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답변이 우세했다면, 이루다2.0 정식 출시 버전은 창의적이고 구체적이며 생생한 감정이 느껴지는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베타 버전이며, 내년 중으로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 및 AI 윤리 점검 등에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생성 AI 모델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차원의 대화가 가능한 이루다2.0을 정식 출시하게 되었다”면서, “이루다가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 챗봇’을 넘어서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AI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관계를 쌓는 대화 능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사람이 덜 외롭게 모든 사람에게 좋은 관계를 맺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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