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개발자의 호응 얻은 ‘커리어리’
‘커리어리 베트남’이 베트남 현지 내 신규 개발자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며 개발자 SNS로 도약하고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 베트남’은 개발자SNS ‘커리어리’의 베트남 버전으로,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정식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공식 론칭 전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이미 ‘VNG’, ‘MOMO’, ‘SEA Group’, ‘One Mount Group’ 등 현지 테크 기업 및 유니콘 기업 출신 전문가들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재 신규 개발자 이용자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퍼블리가 커리어리 베트남 론칭 직후인 지난 3월과 9월 약 6개월간의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 월별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이용자가 론칭 직후에는 22%를 기록, 9월에는 75%까지 급증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3월 17%에서 9월 73%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더불어, 커리어리 베트남이 주력하는 ‘커리어 프로필’에서도 개발자 이용자 유입이 두드러졌다. 커리어 프로필은 이용자가 자신의 이름, 현 직장, 이력, 포트폴리오 등 커리어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킹과 채용 등 다양한 기회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3월에 커리어리 베트남에서 생성된 커리어 프로필 중 개발 직군 이용자는 전체의 2%에 불과했으나, 9월에는 61%까지 상승했다. 신뢰할 수 있는 프로필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에 참여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이 개발자들이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커리어리 베트남이 빠르게 현지 개발자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베트남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급성장이 주효했다. 전 세계 IT인프라가 급성장하고 개발자 시장이 확장되는 움직임이 커지자 많은 개발자들이 네트워킹 및 커리어 개발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 나서는 셈이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MZ세대 베트남 개발자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박소령 퍼블리 대표와 이승국 CPO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서비스 고도화를 논의하고 업계 동향을 파악했으며,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사업 운영에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
커리어리 베트남 사업 리더 이승국 CPO는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IT업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커리어리가 한국에서 개발자SNS로서 인정받은 운영 능력이 현지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통하는 개발자 필수 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