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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 베트남 공식 론칭…한국 제조기업 5곳 도입

직원 복지 핀테크 스타트업 리프트가 급여 선지급(EWA, Earned Wage Access) 서비스를 베트남에 공식 출시했다.

리프트는 근로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근무한 일수만큼의 급여를 월급일 이전에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및 직원 복지 플랫폼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 인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 제조기업 5개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약 500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봉제, 전자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초기 이용 지표도 뚜렷하다. 서비스에 가입한 근로자의 약 95%가 매월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도입 기업 내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는 근로자 그룹은 약 4개월간의 파일럿 및 초기 운영 기간 동안 퇴사율 0%를 기록했다.

리프트는 신용카드나 직장인 대출 등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베트남 근로자에게 월급 범위 내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는 복지 수단으로 기능한다. 선지급 금액은 월급일에 자동 정산되어 기업 담당자의 추가적인 정산 업무나 리스크 부담이 없다.

리프트는 내년 6월까지 고객사 20곳을 확보하며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근로자의 근태 데이터와 급여 상환 이력을 분석해 대안 신용평가 모델(CSS)을 구축하고, 저금리 소액 대출, 송금, 저축 상품 등을 연계한 ‘근로자 전용 핀테크 슈퍼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양정호 리프트 대표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월급일 이전의 만성적인 현금 부족 문제”라며 “리프트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미리 활용해 고금리 사채나 비공식 금융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는 안전한 대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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