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기업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동남아시아 슈퍼앱 리더인 ‘그랩(Grab)’과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의 N잡러 일거리 매칭 서비스인 ‘요긱(YOGIG)’을 국내에 선보이고 초단기 알바, N잡 등 최신 긱 플랫폼 일거리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올해 6월부터는 ‘동네미션’ 신규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매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매해 17%씩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긱 이코노미 시장을 주목해왔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의 온디맨드(On-Demand)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음식 및 소화물 배달, 모바일 결제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동남아인들에게 일상 속 필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그랩과 손을 잡게 되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랩과 함께 긱 워커(Gig Worker, 초단기 근로자)들이 일자리 매칭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재능 마켓(Talent Marketplace)으로서의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 공동 구축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긱 이코노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재능 마켓 구축을 통해 긱 워커들은 본인의 재능 및 수입에 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기관들은 긱 워커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협력 과정에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딥테크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이력서인 NFT CV(Curriculum Vitae)를 바탕으로 한 일거리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리더로서 함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2년 런칭된 ‘그랩’은 현재 동남아 8개국 480개 도시에서 매달 3천2백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그랩은 현재 5백만명 이상의 배달 파트너들과 4백만 개소 이상의 상점 및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2021년 그랩 협력사들은 그랩 플랫폼을 통해 89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그랩은 지난해 12월 2일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되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현재까지 런칭한 서비스로는 국내 최초 긱 워커를 위한 일자리 매칭 플랫폼 ‘요긱’ 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이종자산 거래・정산 자동화 플랫폼 ‘P3’ (Programmable Payment Platform)가 있으며, 구독형 보험의 기반 플랫폼으로도 P3를 서비스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 론칭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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