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글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 그리고’ 여성 스타트업’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Campus)가 17일 여성 창업가를 테마로 한 ‘구글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Google Asia Women Startup Forum)’을 개최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글로벌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의 여파로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업계의 불균형을 완화해 여성 창업가들의 해외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구글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이머젼 위크(Immersion Week)를 진행했다. 올해 8월부터 12주간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여성 창업가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파운더스 아카데미 프로그램(Founders Academy)에 선정된 한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지역 8개국의 여성 창업가 10인이 아산나눔재단 등 창업 지원 단체, 투자자, 구글 직원 등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며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17일에 진행된 데모데이(Demo Day)는 구글이 아태지역에서 여성 스타트업을 위해 진행되는 첫 오프라인 데모데이 행사로, 아그니에슈카 흐르니에비츠-비에니엑(Agnieszka Hryniewicz-Bieniek)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글로벌 디렉터를 비롯해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굿워터 캐피털,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 골든 게이트 벤처스 등 약 80명의 국내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파운더스 아카데미에 참가한 10곳의 여성 창업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및 자사 홍보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서 구글 임직원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세션인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는 흐르니에비츠-비에니엑 글로벌 디렉터가 여성 창업가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이번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을 계기로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과 그들의 창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지역과 성별의 창업가들이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층 심화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및 외국어 향상을 위한 세션인 ’성공적인 리더의 언어’ 시리즈를 추가 제공하는 한편, 올해 7월 새롭게 오픈한 영상 및 오디오 녹음 시설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의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구글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아그니에슈카 흐르니에비츠-비에니엑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글로벌 디렉터는 “한국은 게임, 패션, 뷰티, 음악, 블록체인 등 특정 산업의 핵심 아시아 허브이며, 든든한 정부 지원, 인터넷 인프라,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등을 자랑한다. 또한, 한국의 창업가들은 서로 영감을 주고 받으며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환원하고자 노력한다”고 평하며, “앞으로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아시아 여성 스타트업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트렌드, 성장을 돕는 다양한 도구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 실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라파엘리타 알다바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 등 여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노력과 참여 스타트업의 성과에 대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정욱 중기부 실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성 스타트업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중소기업벤처부도 여성 스타트업들이 역량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며 세계적인 창업가들 또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보다 글로벌한 무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2주간 수고하신 참여 스타트업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아시아 전역의 여성 창업가를 하나로 연결하고 한국을 비롯해 각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노력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성의 가치가 더욱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창업가를 위한 공간이자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2015년 개관 이래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2021년 말까지 5,129억 원의 누적 투자 유치와 3,3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며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하 이날 IR을 진행한 한국, 일본, 인도 등 8개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 창업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