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엔씽 대표 “농식품업의 파운드리 비즈니스로서의 도약과 혁신 보여줄 것”
김혜연 엔씽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엔씽 오르빗 2023, N.THING ORBIT 2023> 비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애그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엔씽은 2014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애그테크 기업 엔씽은 농식품 산업에서 고객 중심의 농업서비스 기술혁신으로 농식품과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고객 중심의 푸드 시스템을 공급하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방식으로 시장의 니즈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엔씽의 차세대 대표 서비스인 고객 중심 푸드 공급 시스템, 과채 농가를 위한 스마트 육묘 솔루션, 다양한 재배 환경에서 육묘부터 출하까지 완벽한 환경제어를 통한 턴키 솔루션, 국내외 스마트시티에서 안정적인 채소 공급을 위한 생산인프라로서의 대규모 수직농장 솔루션 등 시장과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농업 서비스를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에는 엔씽이 농식품 업계의 파운드리 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다각적 협의가 진행중인 주요 유통/식품/커머스 기업, 국내외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와 식량 생산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건설/무역/부동산 기업, 그리고 투자사와 주주 및 글로벌 PE, 국내외 주요 기관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창업자 김혜연 대표와 공동창업자 2인과 함께 시작한 엔씽은 수직농장과 애그테크 분야 최초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미국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부분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으며 완전제어형 수직 농업의 기술력을 입증했고, ‘CES 2022’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절약(Sustainability & Energy Saving) 부분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거머쥐며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에서 ‘탈중앙화 농업 솔루션(the decentralized farming solution)’으로 확장된 지속가능한 농업 밸류체인 혁신모델을 인정받았다.
이날 엔씽의 차세대 서비스의 기술역량을 발표한 백경훈 CTO(기술총괄책임이사)에 따르면 엔씽이 전개중인 유러피안 레터스 5종 이외 엽채류, 과채류, 의료 및 미용 등 특수목적의 특용작물, 근채류, 기타 각종 연구용 개발 작물 등 풍성한 작물데이터도 구축되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엔씽이 10년간 축적해온 IoT 기술과 고도화된 환경제어농업 데이터 기술(CEA, Controlled Environment Agriculture), 그리고 대규모 수직농장에도 원격으로 운용가능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엔씽의 기술력을 총망라했다.
김대표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현재 농식품산업에서 소비자와 시장, 고객사의 어려움을 엔씽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매년 심각해지는 농산물 및 식자재 수급과 가격 불안정, 믿을 수 있는 신선하고 안전한 작물의 생산과 재배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엔씽은 지난해 4월 첫 출하를 시작한 이천 농장을 통해 수요자 중심 생산방식으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출하량과 품질에 맞추어 제공할 수 있는 공급망(on-demand supply chain)을 구축, 안정적 먹거리 공급의 가치사슬에 신호탄을 쏘았다. 또한 식량수요가 밀집한 도시근교로 농장과 농장 시스템이 이동하는 탈중앙화된 공급시스템(the decentralized farming solution)으로 저탄소 물류거리를 확보함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도심인구 증가로 신선한 먹거리의 불안정한 수급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식량 생산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김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와 고객사 관점에서 원하는 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것, 농가와 농업 종사자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육묘수급을 통해 예측가능한 작황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심 내 지속가능한 먹거리 공급망이 구축되는 것이 시장이 요구하는 가장 큰 숙제”라며 “엔씽은 이러한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그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엔씽은 지난 달 28일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의 2027년까지 연 500억 달러의 ICT, 건설, 디지털, 스마트팜을 아우르는 융복합형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전방위 세일즈를 위해 ‘원팀코리아’에 합류한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