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마일스톤의 스타트업 CFO Case Study] 렌탈매출은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렌탈사업은 물건을 바로 팔지 않고, 일정기간 대여해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모델입니다. 소비자는 한번에 당장 모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저렴한 가격에 바로 물건을 사용 할 수 있고, 렌탈회사 입장에서는 현금흐름이 계속 유입되며 최종적으로는 일반 판매보다 더 많은 대가를 받을 수 있어 기존의 정수기나 안마의자부터, 골프채, 명품시계, 애견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렌탈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존에 일반적인 판매로만 생각하던 비즈니스를 렌탈 비즈니스로 진출 해 보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렌탈 매출이 생길 경우 회계처리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 해 보겠습니다.

1. 1. 금융리스 vs 운용리스

렌탈(rental) 리스는(lease) 일반적으로 무엇을 빌려 쓸 때 혼용하여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법적으로는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고 회계적으로는 거래의 실질에 따라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구분합니다.

렌탈사업자로서 제공하는 리스 회계처리는 리스의 분류(금융리스 vs 운용리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일반 기업회계기준에서는 거래의 실질에 따라 아래의 예시의 경우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면 금융리스로 분류합니다.

⑴ 리스기간 종료시 또는 그 이전에 리스자산의 소유권이 리스이용자에게 이전되는 경우
⑵ 리스실행일 현재 리스이용자가 염가매수선택권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것이 확실시 되는 경우
⑶ 리스자산의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을지라도 리스기간이 리스자산 내용연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경우
⑷ 리스실행일 현재 최소리스료를 내재이자율로 할인한 현재가치가 리스자산 공정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
⑸ 리스이용자만이 중요한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용도의 리스자산인 경우

만약, 상기 예의 해당하지 않더라도 다음 경우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해당하면 금융리스로 분류 될 가능성을 검토해야합니다.

⑴ 리스이용자가 리스를 해지할 경우 해지로 인한 리스제공자의 손실을 리스이용자가 부담하는 경우
⑵ 리스이용자가 잔존가치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부담하는 경우(예를 들어 리스종료시점에 리스자산을 매각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보장하도록 리스료가 조정되는경우
⑶ 리스이용자가 염가갱신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회계적으로 금융리스와 운용리스의 중요한 차이는, 금융리스는 제품을 판매하였으나 판매대금은 대여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며(돈을 빌려주는 것), 운용리스는 제품을 우리가 소유하고 하고 사용료만 회수하는 관점(물건을 빌려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2. 회계처리

1) 금융리스 회계처리

금융리스는 물건을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빌려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회사는 판매에 따른 매출과 자금대여에 따른 이자수익을 인식하게 됩니다.

<리스개시시점 매출인식>

(*1) 최소리스료의 현재가치: 리스기간동안 회수할 리스료 총액의 현재가치. 단 개별 리스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시장이자율보다 낮은 경우 시장이자율(*3)로 할인
(*2) 리스자산의 공정가치: 고객에게 일반 판매시 가격
(*3) 시장이자율: 회사가 일반 고객에 적용하는 상거래 이자율 또는 신용거래시 적용하는 이자율

<리스료 회수 및 이자수익 인식>

(*4) 유효이자율법으로 상각

2) 운용리스 회계처리

운용리스는 물건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개념이기 때문에, 따로 자산이나 부채를 인식 할 필요 없이 그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리스개시시점 매출인식>

회계처리 없음

<리스료 회수 및 이자수익 인식>

3. 마치며

처음 렌탈 매출이 발생하면 비교적 회계처리가 간단한 운용리스 회계처리를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해당 렌탈이 금융리스인지, 운용리스인지에 따라 회계처리가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실질에 따른 올바른 처리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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