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티’ 운영사 알티비피얼라이언스, 2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동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끄티’(GGTI) 운영사 ‘알티비피얼라이언스(RTBP Alliance, 이하 알티비피)’가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베이비샤크 넥스트웨이브 투어 펀드’로부터 20억 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비샤크 넥스트웨이브 투어 펀드’는 ‘핑크퐁 아기상어’ 등 인기 콘텐츠 IP(지식재산권)와 소비재·여행·레저·숙박·외식 기업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 기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운용된다. 더핑크퐁컴퍼니를 등 콘텐츠 기업 을 비롯해 중기부 산하 모태펀드, 부산광역시 등 지자체에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콘텐츠 협업을 위한 전략적 성격을 포함한 이번 투자로 알티비피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알티비피는 누적 투자 유치 금액 66억 원, 기관 보증 60억 원 등 총 12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끄티’ 브랜드 확장과 콘텐츠 개발, 제조 및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구축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알티비피는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쓸모를 찾는다’는 슬로건 아래 부산 영도, 제주 등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4개의 복합문화센터 ‘끄티’를 개발, 운영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2021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역 자산 콘텐츠화를 통해 19개 공간, 20여개 브랜드를 론칭하는 ‘영도물산장려운동’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2023년 봄, 영도 봉래동에 ‘끄티’ 플래그쉽 센터를 오픈하게 될 알티비피는 ‘숨겨진 보석을 찾아 떠나는 대항해’를 주제로 패션 브랜드 ‘스키마’, 카페 브랜드 ‘림림’을 선보이며 패션 및 식음료 콘텐츠의 생산, 유통 채널을 확보했고 자체 기획한 단편소설집 ‘영도 샛길’ 출간과 함께 소설 속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투어와 다양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3F(Fashion, Food, Fun) 사업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알티비피 김철우 대표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고 그 동네의 특성과 생활방식, 커뮤니티를 담아내는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전 세계의 동네를 각 지역의 특별한 콘텐츠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더핑크퐁컴퍼니의 글로벌 콘텐츠와 로컬 브랜드 알티비피의 IP 협업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두 회사는 오는 5월경 스폰서쉽 콘텐츠 제작을 통한 끄티 X 샤크 페스티벌(끄샤페, 가제)을 개최하고 글로벌 도시 부산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