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매출 늘고, 적자 줄었다…2년 연속 매출 50%대 성장
오늘의집이 지난해 59%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늘의집은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864억 원, 영업손실 36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59%(688억 원)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6%(23억 원) 감소했다.
매출 성장률은 2021년 매출 성장률(약 55%) 대비 4%p 가량 높아졌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바탕으로 구매력 높은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상승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적극적인 인재 채용도 성장에 한몫 했다. 많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채용을 줄이는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우수 인재 채용에 집중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그 덕분에 직원 수와 인건비가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사업 효율이 높아지며 영업손실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규 투자도 크게 늘어났지만 이를 감안하고도 적자 폭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오늘의집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커머스(3C)가 결합된 독특한 사업구조를 통해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며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연간 5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목돈 고객의 수는 60% 이상 늘었다. 고객들이 오늘의집에서 더 많은 제품, 더 비싼 제품을 사는데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그 결과 오늘의집은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성장률 1위 기업으로 꼽혔다.
2022년 한 해 동안 오늘의집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설립 8년 만에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됐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선정한 2022년 세계 유니콘 클럽(Global Unicorn Club)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집 지영환 CFO는 “오늘의집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인테리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더 큰 도전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역시 효율적이고 현명한 투자를 통해 성장과 손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