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퓨처플레이’, 215개 기업에 1,128억 원 투자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퓨처플레이는 설립 후 지금까지(2023년 3월 말 기준) 총 215개 기업에 약 1,128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중 초기 스타트업의 비율은 90.2%이며, 딥테크 스타트업은 65.4%를 차지한다. 투자 분야별로는 로보틱스·자율주행 16.7%, 헬스케어 12.5%, IT 인프라·빅데이터 10.7%, 푸드테크 8.3%, 인공지능(AI) 7.4% 등이다. 실제 최근 ‘한빛-TLV’ 시험발사를 성공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투자사로, 2019년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컴퍼니빌딩, PMF(Product Market Fit) 설정과 피벗 등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도 이어졌다.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 기업 ‘휴이노’에는 2014년 첫 투자를 진행해 지금까지 대부분의 투자 라운드 과정에 참여했으며, 해외 법인 설립 당시 핵심 인재 팀 빌딩과 규제 샌드박스 1호 선정 지원, 위기 상황 공동 대응 등으로 현재 IPO를 향해 순항하며 성장 중이다.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돋보인다.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빙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 등에 투자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부품 제조사 ‘서울로보틱스’에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BMW Startup Garage)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PoC 진행 지원 및 BMW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투자 기업 생존율은 91.6%에 달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는 20.5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3개 사는 IPO에 성공, 8개 사는 M&A를 완료했고 현재 IPO 예정 중인 곳은 총 11곳이다.
이외 누적 펀드 수는 9개이며, 지난 4월 20일에는 ‘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펀드 제1호’를 결성해 미래를 혁신할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주년을 맞이해 결성한 이번 창업 초기 펀드에 퓨처플레이의 공동 창업자들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퓨처플레이는 2016년 국내 투자사 중 최초로 초기 스타트업에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는 SAFE 투자를 진행, 해외투자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부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테크업플러스(TechUp+)’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과 테크업플러스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산업 수요를 파악, 블록체인 전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를 발굴했으며, HL만도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를 발굴, 피벗 과정에서 지속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구체적 사업 아이디어 도출로 최종 피벗 과정을 지원했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10년 전 초기 딥테크 투자의 불모지였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대한민국 엔지니어와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도전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다”라며, “지난 10년간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빠르게 커졌고, 퓨처플레이가 최초로 시도한 다양한 실험의 결과들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의 10년은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미래를 보고 혁신 기술의 초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권오형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스타트업”이라며, “미래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고민하는 창업자들의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