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음파 집속기술 기반 수처리장비 스타트업 퍼스트랩이 IBK벤처투자·퓨처플레이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로부터 31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퍼스트랩은 초음파 집속기술을 활용해 PFAS(과불화화합물)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수처리장비 ‘CAVITOX’를 개발했다.
PFAS는 반도체, 2차전지, 제약, 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물질이다. 테프론으로도 알려진 이 물질은 미량이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배출되지 않고 발암 위험을 높인다. EU, 미국, 일본 등은 이미 강력한 규제를 시행 중이며 추가 규제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소각 외에는 분해 방법이 없고 대체물질도 부재하다는 점이다. 퍼스트랩의 CAVITOX는 이 물질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랩은 최근 일본법인을 설립했고, 현대코퍼레이션 독일법인과 협력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데모룸을 설치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제약사, 일본 대기업, 유럽 수처리기업들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퍼스트랩은 일본과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글로벌·일본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장비 수출도 완료한 상태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일본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