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온코랩이 면역항암 플랫폼 ‘ANGel(ANtibody-conjugated microGel)’ 기술로 퓨처플레이로부터 10억 원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온코랩은 이번 자금을 기반으로 GLP 비임상 시험 및 GMP 기반 확충을 통해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한다.

온코랩은 마이크로젤 기반의 정밀 약물전달(DDS) 플랫폼을 바탕으로, 저분자 항암제를 종양 내에서 국소적으로 방출해 전신 독성을 줄이고 치료 효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온코랩의 기술 ANGel 플랫폼은 여러 항체와 항암 약물을 하나의 미세 입자(마이크로젤)에 결합해 암세포 인식, 면역 활성화, 항암제 방출을 수행하는 면역치료 방식이다.

입자 표면에 부착된 항체는 암세포를 타깃팅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내부에 탑재된 항암제는 종양 주변에서 방출돼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온코랩은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첫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항체 조합을 변경함으로써 전립선암·비소세포성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GLP 독성시험과 인간화 마우스 효능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6년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성 온코랩 대표는 “ANGel 플랫폼은 항체와 항암제를 하나의 입자에 담아 직접 암세포를 공격함과 동시에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약물을 재조합하는 수준을 넘어, 병용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여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퓨처플레이 김솜이 책임심사역은 “온코랩은 정밀 DDS와 면역항암을 결합한 플랫폼 기술로 임상 확장성을 갖춘 팀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온코랩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