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해외에 공장 설립하며 글로벌 공략 박차
1인 피자 기업 ‘고피자’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고피자 전용 ‘파베이크 도우’를 생산할 수 있는 도우 공장 ‘파베이크 도우 프로덕션 센터’를 설립하며 글로벌 활동 본격화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약 200평 규모의 공장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섰다. 해외에서 K-피자를 알리고 있는 ‘고피자’가 그 주인공이다. 고피자는 올해 3월 인도네시아에 첫 직영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전용 도우 공장인 ‘파베이크 도우 프로덕션 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파베이크 도우 프로덕션 센터’는 고피자에서 자체 개발한 ‘파베이크 도우’ 전용 생산 라인으로, 지난해 문을 연 국내의 ‘파베이크 이노베이션 센터’ 이후 처음 선보이는 생산 공장이다.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도우 생산 및 원활한 공급을 통해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했다.
‘파베이크 도우’는 고피자의 기술력이 담긴 도우로, 빵 반죽을 70~80% 정도 초벌한 뒤 급속 냉동한 것으로 해동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피자 반죽 숙성 및 성형 시간을 감소시켜 주문 후 빠른 제조는 물론, 인력 부담이 적어 안정적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파베이크 도우 프로덕션 센터’에서는 인도네시아 인구의 97%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나라이자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할랄 인증 도우’를 도입했다. 하루 최대 7,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규모까지 갖추고 있어, 추후 태국 등 인도네시아에 인접한 기타 국가에 진출할 경우 해당 국가에도 도우 공급이 가능해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 및 영향력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고피자 관계자는 “동남아의 떠오르는 거대시장인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한 ‘파베이크 도우 프로덕션 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일정한 맛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고객 확보는 물론 도우 공급으로 매장 운영상의 편리함까지 더해져, 해외 매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K-피자의 대표 주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 2022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차별화된 서비스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