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차세대 라이브 송신 플랫폼 ‘palmu’를 운영하는 일본 스타트업 ‘Light’에 투자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이다.
Palmu는 댓글이나 기프트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토크노믹스에 기반하여 스트리머에게 보상이 제공되며, 보다 유저 친화적인 차세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almu의 운영사 Light는 2020년 Yasuyuki Kin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Kin은 도쿄대학교를 재학 중이던 2014년에 큐레이션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2년 뒤 120억원 규모에 매각을 한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자이다.
회사는 2020년 5월 B Dash Ventures, East Ventures, AA Fund 등으로부터 한화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두 번째 투자를 통해 한화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하이퍼리즘 외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의 창업자 Maezawa가 운영하는 Web3 펀드, 일본의 IT 대기업 GMO의 Web3 펀드 등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하이퍼리즘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Palmu는 사업적인 매력 뿐만 아니라 팀으로서도 매력적이며, 지금까지 훌륭한 실적을 거두었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GMO Coin과 IEO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한 만큼, Light를 시작으로 향후 토큰 발행의 촉진 및 플랫폼 구축에 공헌하고 싶다.” 고 말했다.
앞서 Light는 GMO Coin과 IEO에 의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신규 암호화폐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팀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거래소와 위탁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소가 대신 암호화폐를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하이퍼리즘이 일본에서 IEO를 검토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퍼리즘은 이전에도 분산형금융(Defi)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Typus Finance), 블록체인 네트워크 세이(Sei), Web 3 게임 플랫폼 붐랜드(Boomland) 등에 투자 하는 등, 웹3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이더리움 도쿄(ETH Tokyo) 컨퍼런스에서 Aptos 재단과 Aptos Tokyo Meetup을 공동으로 주최하거나, 6월 교토에서 열린 IVS Crypto 컨퍼런스에서 Sui 재단과 애프터 파티를 공동주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도쿄 오피스를 통한 적극적인 Web3 벤처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 금융 및 벤처캐피탈 출신의 일본인, 캐나다인, 태국인 등 다국적 팀을 구성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6월 1일 스테이블 코인을 정식으로 허용하는 개정 자금결제법을 시행하고, 최근에는 업계 내에서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되었던 가상자산 발행 시의 세금 문제를 완화되는 등 Web3 생태계 활성화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2018년 1월 설립되어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4월에는 일본 최초로 비트코인 표시 펀드(BTC Denominated Fund)를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업라이즈와 공동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