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폴로·바이낸스 투자 RWA 플랫폼 ‘플룸’에 합류… 미래 금융 인프라 선점 “기관 금융 패러다임 바꿀 것”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Hyperithm)이 AI 기반 실물자산(RWA) 토큰화 전문 레이어2 블록체인 ‘플룸(Plum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이다.
이번 투자는 2030년 약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RWA 시장을 선점하고, 기관 투자자를 위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번 투자의 대상인 플룸은 월가와 빅테크 출신의 전문가들이 현실의 모든 자산을 블록체인 세상으로 가져오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플룸은 ‘블록체인 고속도로’ 기술(L2)을 사용해 거래 속도는 높이고 수수료는 낮췄으며, 자산을 ‘디지털 증표(토큰)’로 만드는 기술과 금융 규제를 지키는 기능을 마치 레고 블록처럼 기본으로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플룸은 메인넷 출시 이후 총예치자산(TVL)이 2억 1,250만 달러(약 2,900억 원)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룸의 공동 창업자 겸 CEO 크리스 인(Chris Yin)은 UC 샌디에이고를 졸업하고,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분야의 벤처 투자 이후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한 웹2 및 벤처 투자 전문가다. 공동 창업자 겸 CBO 테디 폰프린야(Teddy Pornprinya)는 UC 버클리 졸업 후, 코인베이스 벤처스와 바이낸스에서 각각 벤처 투자 및 사업 개발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플룸의 기술력과 비전은 이미 유수의 투자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시드 라운드는 혼 벤처스가, 시리즈 A는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과 갤럭시 디지털이 주도하며 총 3,000만 달러(약 39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투자 전문 기관 YZiLabs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설립된 기관 전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정식으로 획득했으며, 서울과 도쿄를 거점으로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 카카오, 코인베이스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20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하이퍼리즘은 디파이(DeF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몰포(Morpho), 와일드캣(Wildcat), 미다스(Midas), 하이퍼비트(Hyperbeat) 등 글로벌 디파이 프로토콜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플룸 투자는 옴니체인 유동성 인프라 ‘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과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 파이(Etherfi)’ 투자에 이은 행보로, 웹3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퍼리즘 오상록 대표는 “웹3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기관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플룸은 RWA를 위한 독보적인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참여를 넘어 양사의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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