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프마케팅, 에어아시아 슈퍼앱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모바일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의 해외 총괄 법인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COOP Network Asia Pacific)’이 ‘에어아시아 슈퍼앱(airasia Superapp)’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에어아시아 슈퍼앱이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비공개다.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은 쿠프마케팅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 총괄 법인이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3억 원을 달성했다. 에어아시아 슈퍼앱은 캐피탈A(구 에어아시아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쿠폰 시장 저변 및 점유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 간다. 지난해 12월 양사가 함께 론칭한 슈퍼앱 선물하기 서비스 ‘에어아시아 기프트(airasia gifts)’를 기반으로 진출 국가와 제휴 인프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은 에어아시아 슈퍼앱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 아시아 전역의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대형 브랜드 제휴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홍승기 쿠프네트워크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슈퍼앱 커뮤니티 서비스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구축이라는 양사의 목표가 부합했고 서로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모아 K-선물하기 열풍을 아세안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프마케팅은 2005년 설립된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모바일 쿠폰 발급과 인증, 유통이 주요 사업이다. 누적 제휴 브랜드 수 1,600여 개, 보유 상품 수는 9,300여 개에 달하는 등 압도적인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통해 국내 모바일 쿠폰 업계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부터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에 차례로 진출, 한국 모바일 쿠폰과 선물하기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145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