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즘, 수이 생태계 인프라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에 투자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이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Typus Finance)’에 투자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수이(Sui)는 메타(Meta)의 블록체인 사업인 디엠(Diem)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속 인프라를 추구하고 있다. 수이는 메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디엠’ 출신으로 구성된 ‘미스틴 랩스’에서 개발하였다.
2021년에 설립된 미스틴 랩스는 지난해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코인베이스 벤처스, 바이낸스 랩스 등 유명 블록체인 투자 회사들과 한국의 삼성넥스트, 엔씨소프트 등도 참여했다. 수이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와 같은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후오비글로벌, 오케이엑스, 바이빗과 같은 해외 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다. 7월 18일 기준, 수이의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6,000억원이다.
타이퍼스는 수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플랫폼으로, 스왑, 대출, 파생상품 프로토콜을 결합한 옵션 시장을 제공한다. 유동성 공급자들은 옵션 매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여 옵션을 매수할 수 있다. 온체인에서 더치 옥션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옵션 가격이 결정된다. 또한, 타이퍼스는 2023년 3분기에는 NFT 가격에 연동되는 NFT 옵션 및 AMM 유동성 공급자의 손실을 줄여주는 자동 리밸런싱 툴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퍼스의 창립자인 토미 첸(Tommy Chen)은 패밀리 오피스에서 자산 운용 업무를 담당하며 전통 금융시장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동일한 패밀리 오피스에서 솔라나(Solana)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 옵션 프로토콜인 옵티파이 랩스(OptiFi Labs)를 창업하였으며, 2022년 12월에는 타이퍼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타이퍼스 관계자는 “세계가 더욱 디지털화되고 탈중앙화되는 상황에서 디파이 솔루션은 전통적인 금융을 혁신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하이퍼리즘의 투자를 받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을 위한 도구를 개발하여 시장의 주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타이퍼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여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또한 “타이퍼스는 수이 블록체인을 통해 디파이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기존의 금융 방식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2018년 1월 설립되어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4월에는 일본 최초로 비트코인 표시 펀드(BTC Denominated Fund)를 조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