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디지털 소싱 플랫폼 운영사 ‘시제’, 3억 원 시드 브릿지 투자 유치
의류제조-빅데이터-AI를 솔루션으로 구현하여 의류 공급망을 디지털 전환하는 기업 ‘시제’가 킹고스프링과 비욘드밸리에서 3억 원 규모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제조혁신 스타트업을 표방하는 시제는 2021년 5월 설립되었으며 2022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투융자복합사업인 성장공유형 자금을 시드 투자로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의 성사 배경으로 시제가 개발한 기술의 높은 시장성, 유망한 PoC(Test) 결과, 그리고 솔루션의 OEM 병행 전략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시제가 개발한 ‘모노리스’는 의류산업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공정과 원가설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의류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 솔루션은 작업지시서와 의류 패턴만 업로드하면 옷 한 벌을 구성하는 공정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나아가 원단 종류, 작업 부위, 세부공정 등을 고려한 목표 생산량 및 생산 원가를 예측하는 강화학습형 AI 기술이 주요 기능이며, 현장에서 수집된 생산 데이터를 다시 예측 데이터로 치환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자랑한다.
전 세계 의류시장은 약 2,700조 원 규모로 14만 개의 공장에서 8천만 명의 근로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 시장에 진입한 시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의류공급망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년 후인 2025년까지의 사업목표로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 확보, 연구개발 센터 건립, 보세공장 인정, 그리고 미국 법인 설립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제는 2023년 3월 워싱턴에서 열린 Korea Digital Day의 대표 패널사로 참가하여 한국데이터산업진흥공단 윤혜정 원장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불균형 해소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한 바 있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금번 투자는 글로벌 진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시제의 비즈니스 무대가 글로벌인만큼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확장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표본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