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그룹 스팩, 나스닥 상장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이자 투자사인 스파크랩그룹의 스팩(SPAC)이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했다.
스파크랩그룹이 설립한 스팩인 ‘스파크 I 애퀴지션'(Spark I Acquisition Corp)이 나스닥 벨을 울렸다. 티커 심볼은 ‘SPKLU’이며 6일부터 주당 10달러에 거래된다. 회사는 1억달러(약 1,3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팩은 기업인수 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를 의미한다. 자금은 충분한데 아직 어떤 사업을 해야할지 확정되지 않은 형태의 회사로,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모델을 찾는 회사이고, 사업모델을 가진 비상장회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들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자 주요 회수 창구로 스팩을 활용하고 있다.
스파크랩그룹의 합병 대상 기업은 미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며 목표는 상장 후 18개월 이내에 완료하는 것이다.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제임스 리 스파크랩 파트너가 맡았다. 이외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커티스 장 스파트랩 파트너는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신배 전 SK 부회장이 사회이사로 합류했다.
상장 직후 나스닥 ‘클로징 벨’ 기념행사 참가한 제임스 리 CEO는 “스파크랩그룹은 지난 10여년 간 투자, 육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계의 열정적인 창업가를 지원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및 비즈니스 리더가 함께 혁신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생태계를 조성해왔다”라며, “스파크 애퀴지션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으로 스파크랩그룹 포트폴리오는 시드 단계부터 기업 공개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대만, 스파크랩 컬티베이트(호주),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등 다양한 거점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별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이다. 지난 10년 동안 48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리프트(Lyft), 에픽게임즈(EPIC Games), 디스코드(Discord), 안델라(Andela), 젠지(Gen.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