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통해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 사업 확장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2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하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2천원~3만8천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향후 증권신고서 수리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IP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서비스 중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기준 2024년 연결 매출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371% 늘어 영업이익률이 4.5%에서 19.3%로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6%에 달하며, 매출 내 콘텐츠 비중도 68%까지 높여 수익성을 강화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58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베핀 플레이타임’, ‘핑크퐁 공룡유치원’ 등 후속 시리즈는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 25개국 TOP10에 올랐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1,800억 뷰, 구독자 2억 8,000만명,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5억 3,000만건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Born Global’ 전략을 바탕으로 평균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며 반복 가능한 흥행 모델을 구축해왔다. 자체 개발 중인 AI 번역·더빙 툴 ‘OneVoice’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IPO 공모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AI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IP 론칭 주기를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 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과 해외진출 문화교류공헌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미국음반산업협회 다이아몬드와 11건의 멀티 플래티넘 인증, 영국음반산업협회 5회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완구 부문에서는 ‘올해의 토이 어워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IP 성공 경험을 토대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