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타트업 단신] 윙잇, 캐플릭스, 뤼이드, 트레드링스

윙잇, ‘K-김밥’ 11톤 美 첫 수출… 영국, 미국까지 글로벌 13개국 진출

윙잇이 자체 기획 상품으로 영국과 미국 첫 오더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13개국으로 K-간편식 수출국을 확장했다.

푸드 커머스 플랫폼 윙잇은 직접 개발한 해외용 디저트 PB(Private Brand) ‘Han Sweets’ 떡 4종의 유럽 진출에 이어, 식단관리 PB ‘랠리’의 간판 식품 ‘냉동 곤약 김밥’이 11톤 이상의 미국 첫 주문을 달성했다.

먼저 이번 유럽 첫 진출은 지난 9월 런던 식품 전시회 참가 이후 영국에서 얻은 성과다. 현지에서 퍼져가고 있는 아시아권 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건 위주의 유럽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우유 꿀설기, 흑임자설기, 콩쑥개떡, 완두샌드 총 4종의 한국적인 디저트로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

북미의 경우 지난달 캐나다 H-mart에 입점한 떡 6종이 벤쿠버 지역 추가 진출 등 좋은 성과를 얻으며 미주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9월 한달간 미국 내 5개의 주요 유통 채널에 11.4톤(약 5만 2천 줄) 이상의 냉동김밥 첫 오더를 이뤄냈다.

한국 음식에 낯선 소비자들도 조리법 없이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냉동김밥의 특징과 곤약, 흑미, 귀리 등 건강한 비건 위주의 원재료를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 이번 첫 주문에 이어 올 12월 예상 물량은 약 22톤(10만줄)으로 현재 주문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금번 유럽과 미주 본격 진출을 이뤄낸 글로벌 사업은 윙잇의 성장을 주도하는 신사업 B2B 비즈니스 중 하나다. 올해 첫 론칭한 B2B본부는 국내채널과 해외채널, SMB 간편식 공급사업을 하는 윙잇비즈를 통틀어 누적 5O억 이상의 매출로 9월 최고점을 돌파했다. 사업 초기인 1월 대비 월평균 120% 이상씩 성장 중이다.

윙잇의 B2B본부 해외채널팀 성윤모 팀장은 “윙잇이 수출하는 냉동김밥은 자체 기획한 브랜드로서의 제품력이 강점이다. 원재료를 풍부히 사용해 맛과 품질을 높였으며 현지 입맛에 맞는 신규 기획과 보완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한국 올리브영, 호주 Komart, 싱가폴 NTUC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권 대형 유통채널에서 인정받았던 푸드 스타트업의 기획 제품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캐나다, 호주, UAE, 태국, 싱가포르 등 13개국에 진출한 윙잇의 글로벌 확장은 8월 홍콩과 9월 영국에 이어 10월 미국 등 연말까지 계속된다. 10월 1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23 세계한상대회(WKBC)’에 메인 전시업체로 참가해 현지 로컬 업체와 북미 추가 진출에 대해 논의 중이다. 올해 50개 국가에서 약 3천여 명이 참가하고 600여 개의 기업전시, 한미 양국 정부기관 참여 등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한편 윙잇은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5분 이내 조리 가능한 간편식을 비롯한 3천여종의 식품을 B2C, B2B, 글로벌로 공급하는 푸드 커머스 플랫폼이다. 70%가 넘는 재구매율과 데이터 기반의 46단계 PB출시 프로세스를 강점으로 올해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패스, ‘키오스크’로 규슈까지…일본 렌터카 시장 활로 개척

렌터카 플랫폼 제주패스(캐플릭스)가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까지 규슈 전 지역의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패스에서 예약하는 모든 차량은 현장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통해 인수가 가능하다. 그동안 해외 렌터카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현장에서 정확한 예약 확인이 어렵고 이유를 모르는 추가 금액이 발생하여도 소통이 어려워 그대로 지불한다는 점이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제주패스는 예약 시 보험 및 부가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한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미 제주패스가 제주도에 보편화한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한번 이용해봤던 고객이라면 일본에서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접촉사고, 도난 등 위급한 상황에서 연락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과의 소통에 골머리를 썩던 현지 렌터카 업체도 키오스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키오스크와 연결된 제주패스의 ERP(전사 관리 통합망)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예약을 관리할 수 있고 고객들이 직접 차량 인수까지 진행하니 일손을 덜었다. 현장 설문조사 결과, 일본 내수 고객 역시 5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다.

제주패스 해외 파트 관계자는 “키오스크와 렌터카 ERP 기술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 개척의 키가 되었다”며, “올해 안에 오이타, 나가사키로 규슈 내 거점을 확대하고 향후 훗카이도, 하와이 등 기술이 닿지 않은 관광 지역까지 우리의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뤼이드, 세계 최고 AI 학회 ‘뉴립스 2023’에 논문 등재

AI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가 인공지능(AI) 학회 ‘뉴립스(NeurIPS,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2023’에서 논문이 채택되었다.

뤼이드는 올해 총 5편의 AI 논문들을 세계적 학회에 등재시켰다. 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학회인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과 전산언어 분야의 ACL, 음성 AI 학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 그리고 이번에 머신러닝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뉴립스까지 논문이 채택되었다.

이중에서도 뉴립스는 머신 러닝 및 신경 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 대회로 논문 채택이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뉴립스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은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다. 올해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되는 뉴립스2023에서는 학술 연구 논문 발표, 워크샵 등 다양한 세션이 개최되며, 전세계의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뤼이드의 논문은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디퓨전(Diffusion) 모델의 학습 과정을 효율화 하기 위한 것으로, GPU가 부족한 상황에서 같은 모델 사이즈로도 훨씬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논문에서 제시한 방법을 통해 디퓨전 모델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생성 모델의 성능을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뤼이드의 연구 결과는 메인 트랙으로 채택되어 발표 기회도 갖게 된다.

뤼이드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연구 성과는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는 기업 내 AI 연구팀 자체적으로 해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여러 분야의 세계적 학회에서 인정받은 뤼이드의 혁신적 AI 기술들을 제품에 적용하여 최신의 AI 기술을 실생활에서 체험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는 뤼이드 AI 연구진 최승택 박사, 김진영, 이윤성, 이승현, 오신혁 연구원 등이다.

트레드링스, 카카오 출신 22년 경력의 클라우드 전문가 영입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가 최정대 전(前)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개발 팀장을 트레드링스 CTO (최고 기술 책임자)로 영입했다.

트레드링스에 합류한 최정대 CTO는 그간 KT, 카카오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장 담당한 것을 시작으로, 라인플러스에서 클라우드네이티브팀장, 미디움에서 최고 기술 책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는 클라우드 개발 팀장을 맡아 다양한 B2C(소비자 간 거래) 클라우드 시스템과 B2B(기업 간 거래)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전문가다.

최정대 CTO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레드링스의 기술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출입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트레드링스는 올해 해상에서 내륙까지, 공급망 지연과 딜레이를 예측해 주는 ShipGo 2.0, 견적 관리•서류작성•데이터 공유 등 수출/수입을 편리하게 해 주는 수출입 협업 솔루션 ZimGo(짐고)를 출시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도입 즉시 디지털 포워더로의 전환을 도와주는 ZimGo DFS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4,600여 포워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최정대 CTO를 필두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 및 조직역량 강화를 통해 트레드링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글로벌 탑티어 수출입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뤼이드, ‘리얼 아카데미’ 출시 한 달 만에 유료 이용자 수 470% 증가

스타트업

뤼이드, 일본 B2B 매출 288% 증가…글로벌 사업 확장 나선다

스타트업

뤼이드, 상반기 매출액 109억 원…전년 대비 184% 상승

스타트업

뤼이드, 리얼클래스 인수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00억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