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공동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
스타트업 멘탈 헬스케어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를 운영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4개 기관이 지난 19~20일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쉬 웰니스리조트에서 창업가 심리건강 워크숍 ‘마음트레킹’을 개최했다.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생태계 관련 기관 및 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동료 창업가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워크숍에는 스타트업 창업가와 대표, 생태계 관계자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이 심리건강을 주제로 한 만큼 가지랩, 루티너리, 안드레이아 등 멘탈케어 스타트업과 라파누이, 키튼플래닛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 참여가 높았으며, 이 외에도 넷플연가, 뉴즈, 민다, 술담화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몸과 마음 건강을 주제로 소통하고 비즈니스 협력도 도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TCI 검사 유형 분석, 명상, 그룹토크 등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노하우를 나누고 업무로 매몰된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모바일 멘탈케어 솔루션 ‘트로스트’와 협력해 진행한 TCI 검사는 기질과 성격 분석을 통해 수용과 변화가 필요한 사항을 구분, 창업가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업무 효율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검사 결과 대체로 창업가들은 ‘자극추구’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창업가들이 문제해결에 높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 활발한 탐색과 강한 추진력 부분에서 탁월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그룹토크에서는 창업가들이 몸과 마음의 쉼은 물론 경영 고민과 문제해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워크숍에 참석한 이재욱 담화컴퍼니(술담화) 대표는 “창업 6년차로서 그간 투자, 조직관리 등 수많은 업무 중 마음 챙김을 우선순위로 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자연 속에서 동료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온전히 쉴 수 있었고, 혹한기를 헤쳐나갈 위로와 용기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서울 강남구 마루180의 복합문화공간 fyi에서 팝업 전시를 갖고 캠페인을 펼친다. ‘창업가들의 케렌시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본 캠페인은 불확실성 속 긴장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스타트업 창업가와 구성원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안식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시에서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 등 창업가 6인이 전하는 쉼과 재충전 방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문가 심리상담 지원, 멘탈 헬스케어 맵 구축, 웰니스 자가점검, 경영 고민을 나누는 창업가토크룸, 월간 오프라인 명상 모임 ‘마음, 클럽’ 등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매월 정기접수를 통해 창업가와 심리상담 전문가를 매칭하는 상담은 4개월간 총 84건이 진행됐고, 7월 론칭한 ‘마음, 클럽’은 총 200여명의 스타트업 종사자와 예비창업자 등이 참여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