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트리, AI 기반 플랫폼 ‘파머스 마인드’로 해외 진출 첫 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파이프트리’의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파머스 마인드’가 해외 진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20년 설립된 파이프트리는 양계농가 질병예찰 및 생산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성과를 이루어 왔다.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아산나눔재단의 지원 기업에 선정되었다. 또한, 아일럼인베스트, 리벤처스, 로우파트너스, 아이엑스브이, 그린랩스로부터 약 32억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23년 2월 중기부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프트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파머스 마인드의 확산을 준비 중이다. 파머스 마인드는 농가 및 기업용으로 세분화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농가의 생산 및 사육 관리를 위한 AI와 기업의 EMS(생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으로는 처갓집 양념통닭을 운영하는 체리부가 있으며, 한라CFN, 신우에프에스 등 여러 육계 계열화 회사 및 원종계 회사들과의 도입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니폰 산수(Nippon Sanso)’의 대만 파트너사인 ‘크라운 메이트(Crown Mate)’와 협약을 맺어 대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대만 최초의 치킨 프렌차이즈 ‘딩과과’를 설립한 타이중(台中) 천(陳) 선생 소유 농가는 기술 도입을 결정했다. 파이프트리측은 천 선생 가문이 소유한 기업 ‘장진기업그룹(長振股份有限公司)’의 농장을 중심으로 대만의 타 계열화 회사, 중국 본토 사업, 일본 진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프트리는 아프리카 프로젝트 NGO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며, 국내 한 대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인니지역 담당자와 협약 체결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파이프트리의 관계자는 “파이프트리의 인공지능은 농가에서는 효율적인 생산 관리를 가능케 하고, 기업에서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활용으로 농업 및 산업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송창선 교수와 남상섭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질병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연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프라 내에 질병예찰 인공지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비용을 발생시키는 조류독감 등의 전염성 질병에 대한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