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오후두시랩, 소우주, 모두싸인, 부다
오후두시랩, 세계 권위 비콥(B-Corp) 인증 획득
지구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이 사회·환경적 성과와 재무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비콥 인증(B-Corp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비콥은 기업이 창출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성과와 책무성, 투명성 등을 전반적으로 측정해 특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국제 인증이다. 비콥 인증 마크는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수여하고 있다. 현재 파타고니아, 유니레버 등 세계 80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후두시랩을 포함한 28개 기업만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비콥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지역사회, 기업구성원, 환경, 고객 등 180여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하는 비 임팩트 평가(B Impact Assessment, BIA)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오후두시랩은 환경 영역의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로 가장 큰 점수를 얻으며 자사의 탄소회계 솔루션 ‘그린플로’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후두시랩의 AI기반 탄소회계 솔루션 그린플로는 기업의 넷제로에 기여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측정 및 관리하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비용 데이터를 이용한 효율적인 방식의 탄소회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ESG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후두시랩은 이번 비콥 심사에서 그린플로를 활용해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연간 탄소 배출량과 저감 노력을 정성·정량적으로 제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는 “이번 비콥 인증을 6개월이라는 최단기간 내에 획득하며 투자사, 협력사 및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로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회사의 미션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우주, 재사용 유리병에 담긴 먹는 물 출시
순환경제 스타트업 소우주가 페트병에 든 먹는 물을 대체할 제품으로 유리병에 담긴 물 ‘소우주00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물,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 물을 고민하던 끝에 탄생하게 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표준용기인 녹색병(360ml)에 물과 미네랄, 그리고 L-테아닌을 첨가해 음료로 제조했다. L-테아닌은 녹차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우주가 사용한 표준용기는 2009년부터 10개 소주 회사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기로 97%이상 회수돼 10회이상 재사용되고 있는 병이다. 유리병 재사용(Reuse)은 폐기물을 없애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자원순환의 모범적인 모델로 꼽힌다. 그리고 유리병은 깨지더라도 품질저하 없이 100% 재활용 가능하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먹는샘물은 500ml 병 기준으로 연간 56억병이다. 먹는 물의 용기는 99.9% PET소재로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56억개의 페트병을 재사용 유리병으로 대체하게 되면 연간 84,456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없앨 수 있고, 5회이상 재사용시 온실가스를 70%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노르웨이, 벨기에 국제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PET소재 생수병에서 수백 억개의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라스틱 용기 성형시 가수분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2021년 부터 공공기관에서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통해 1회용 PET병에 든 먹는샘물이나 음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소우주의 주요 고객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공공기관, 회의나 행사를 주관하는 MICE기업들이다. 먹는 물이 꼭 필요한 곳에 주문형 광고 스티커나 종이 레이블을 부착해 제공하는 것이 사업모델이다. 사용한 유리병은 직접 회수해 재사용하게 된다.
소우주 관계자는 “소주 제조회사들이 소주만 만들 것이 아니라 자회사로 있는 먹는샘물 제조업체를 통해 유리병 생수를 확대해 나가면 큰 파급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다른 음료업체들도 유리병 재사용 동맹(Reuse Alliance)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소우주는 먹는 물을 대체할 첫번째 제품 ‘소우주001’을 시작으로 탄산음료, 차음료, 과일음료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모두싸인,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지원 기능 출시… 4개국어 지원으로 전자계약 시장 확대
전자계약 전문기업 모두싸인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지원 기능을 출시했다.
모두싸인의 다국어 지원 기능은 계약 문서를 발송할 때 상대방이 이용하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 지원했던 영어 외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추가로 지원하면서 글로벌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이게 됐다.
모두싸인은 프로그램 구축이나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 카카오톡, 링크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다. 계약 준비, 체결,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며 대량전송・링크서명, 맞춤 브랜딩, 워크스페이스, 외부문서 관리, 싱글사인온(SSO), API 연동 등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제공한다.
모두싸인의 다국어 지원 기능으로 문서 확인 및 서명 입력 시 서명자의 UI가 설정한 외국어로 변환된다.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추가 지원을 통해 보다 더 많은 국가의 이용자들이 모두싸인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계약에 모두싸인이 널리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모두싸인은 전자계약 서비스 중 처음으로 베트남어를 지원하며 업계 선두주자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싸인이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전자계약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이번 다국어 추가 지원이 모두싸인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활용되는 사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1위 전자계약 서비스로서 전자계약 시장을 혁신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부다, 모바일쇼핑 플랫폼 ‘포켓팡팡’ 태국 론칭
랜덤쇼핑 플랫폼 포켓팡팡의 운영사인 부다가 지난 12월 15일 동남아시아 최초의 랜덤쇼핑 플랫폼 ‘포켓팡팡(Pocket PangPang)’을 태국에 정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포켓팡팡은 202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랜덤쇼핑 플랫폼으로, 출시 1년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멤버쉽 쇼핑몰, 회원간 거래지원 서비스를 출시하여 랜덤쇼핑 플랫폼에서 통합회원제 쇼핑몰로 발전해 가고있다. 올해 3월에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투자 유치와 특허를 포함한 IP 확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으며, 지난 10월에는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한 플랫폼 내 판매 서비스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번 포켓팡팡의 태국 론칭은 태국 현지 물류 유통회사인 HONEST TRADING(대표 Jeslyn Sooin Kim)과 합자법인을 통해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태국 현지의 안정적인 물류 유통 인프라 구축과 현지 운영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빠르게 할 수 있었고, 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최적화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토대를 만들었다.
또한 태국 포켓팡팡은 국내에서의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멤버십 쇼핑, 유저간 상품 교환 시스템, 태국 내 삼얀밋타운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 등 저변을 확대하면서 온 · 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켓팡팡 성동효 대표는 “태국 포켓팡팡은 단순 모바일 커머스가 아닌 K-쇼핑이라는 한류의 한 장르로써 우수한 국내 제품 및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가교 역할을 기대 할 수 있다. 태국이후 제3의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하여 북미지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