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서명 업체 모두싸인이 온프레미스형 전자서명 솔루션을 출시했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달리 고객사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보안 규제나 내부 정책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운 기업들을 겨냥했다.
모두싸인은 문서 작성부터 서명 입력, 계약 체결, 문서 보관까지 전자계약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과 100곳 이상의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망분리 규제와 사내 보안 정책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도입이 제한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버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고객사에 납품을 완료했으며, 다수 기업과 도입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온프레미스 전자서명 솔루션은 클라우드 방식 대비 낮은 지연 시간을 확보하고 CPU, 메모리, 네트워크 대역폭을 독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내부 보안 정책에 따른 데이터 통제가 가능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API 연동도 지원한다.
특히 인터넷이 차단된 내부망이나 폐쇄망 환경에서도 문서 작성과 전자서명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전자서명 데이터를 자체 보관·관리할 수 있어 보안 요구사항이 엄격한 환경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보안 규제 및 정책으로 클라우드 도입이 제한되었던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에도 디지털 계약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계약관리 솔루션 ‘모두싸인 캐비닛’을 기반으로 한 온프레미스 AI 솔루션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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