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알리콘, 나인독, 매스프레소, 업스테이지
알리콘, AIoT 기반 공간운영 자동화 플랫폼 ‘에이사’ 출시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 ‘집무실’ 운영사 알리콘이 무인 사업장을 위한 공간 운영 자동화 올인원 플랫폼인 ‘에이사’(ASA, Alicorn SpaceAI)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에이사’는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이다. 특히, 무인 사업장의 공간 운영을 효율화하고 운영관리비를 절감함으로써 사업장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에이사’는 고도화된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센서 기술을 통해 손쉽게 사업장의 다양한 환경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공간 출입부터 공간 내 물품(MRO)모니터링, 냉난방 시설, 전자기기 등의 공간 환경 제어와 누수, 부정출입과 같은 위급 상황 감지까지 원격으로 관리한다. ‘에이사’를 도입하는 고객은 공간을 운영하는 상주 인력이 없이도 온라인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확인과 관리가 가능하다.
‘에이사’는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미 시공 완료된 공간에서 기존 설비 회사가 ‘에이사’와 같은 기술을 적용하려면 최소 한달 이상의 시간이 요구된다. 반면, ‘에이사’를 설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공간에서 원격으로 관리 제어가 필요한 부분에 센서를 부착해 AIoT 기능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시공이 간단한 만큼 비용도 기존 공간 시공 업체의 1/10 수준이다.
공간 운영 비용 또한 대폭 절감된다. ‘에이사’는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로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에이사’의 통합관제 플랫폼은 고객들의 공간 운영 패턴에 따른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에 운영 비용을 1/3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에이사’는 다수의 사업장을 관리하는 고객들에게 유리하다. ‘에이사’ 대시보드에서 여러 공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알리콘은 ‘에이사’를 자체 분산 오피스 브랜드 ‘집무실’ 지점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개발했다. 서울 경기, 제주 등 600km 이상 떨어진 집무실 9개 지점 운영을 ‘에이사’ 덕분에 단 한명의 인력이 관리하고 있다.
‘에이사’는 공간별 사업 용도와 공간 형태,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가령, 고객이 초대한 방문객이 오면 특정 음악을 틀어 달라는 요청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응대 인력이 없어도 방문객에게 원격으로 출입 권한을 부여하고 회수할 수도 있다. 이처럼 사업장마다 이질적인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무인 공간인만큼 보안성도 높였다. 누수 위험이나 부정출입이 의심될 때는 대시보드 상에서 위급상황 알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에이사’는 방문자 주기와 이용행태 등 사용자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관리마케팅(CRM)에도 유용하다. 알리콘 조민희 공동대표는 “’에이사’는 무인 사업장의 인건비 절감을 넘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 경험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며 “임대, 창고, 소매점을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알리콘은 ‘에이사’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에이사’는 현재, 전국 집무실 9개 지점을 비롯해, GS 타워, 24시간 무인 골프장,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무실 등에 도입되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공간DX 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진출, 현재 일본 제4이통사인 라쿠텐모바일과 협업해 일본 대표 셀프 스토리지 기업 ‘마린박스’에 ‘에이사’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나인독, 광고비 선충전 온라인광고 팩토링 서비스 ‘프론트페이’ 론칭
온라인광고 시장이 8조 7천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프론트페이 운영사 나인독이 대형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네이버,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 광고 매체에 광고비를 선충전해주는 온라인 광고 팩토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광고 팩토링이란 광고주나 광고대행사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광고 매체에 광고를 집행할 때 대행사의 광고비를 프론트페이가 대신 선충전해주거나, 광고 매체에서 받을 정산금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핀테크 서비스 모델이다. 광고대행사가 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수주해서 빅테크 광고 매체에 광고비를 선충전해야 할 때 간편하게 프론트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광고주는 대행사에 지급할 광고비를 프론트페이에 상환하면 된다.
프론트페이 서비스는 광고주나 광고대행사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첫째, 광고비를 선지급하지 않아도 되므로 자금 관리가 편리해진다. 둘째, 필요에 따라 광고비를 분할하여 지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셋째, 광고 효과를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데이터와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프론트페이 서비스는 핀테크와 애드테크가 결합된 최초의 서비스 융합 모델이라는 점에서 핀테크 산업계에 의미가 크다. 핀테크는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는 용어로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지급 결제서비스와 크라우드펀딩, P2P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애드테크는 광고와 IT의 융합을 통한 광고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는 용어로 구글, 메타, 네이버 등의 온라인광고 플랫폼, 프로그래매틱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나인독은 “프론트페이를 통해 경색된 온라인 광고업계의 프로그래매틱 금융 공급망으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온라인 광고 팩토링 서비스를 통해 광고주의 마케팅예산 관리와 광고비 절감, 광고 효과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매스프레소-업스테이지-KT가 개발한 ‘수학 GPT’, 오픈AI와 MS 모델 제치고 세계 신기록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이하 ‘콴다’)와 업스테이지, KT가 공동 개발한 수학 도메인 특화 Private(프라이빗) LLM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모델을 제쳤다.
챗GPT는 전문 지식과 같은 학습 데이터가 아닌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핵심인 교육 분야에서 치명적인 문제로 손꼽힌다. 특히 수학은 낮은 정확도로 인해 챗GPT도 정복하지 못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콴다와 업스테이지는 작년 11월, KT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의 일환으로 ‘MathGPT(가칭)’ 개발에 착수했다. 콴다는 매일 1천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축적된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 학습 데이터를 업스테이지에 제공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환각현상 방지에 특화된 자체 솔루션에 학습시켜 자연어 기반 언어모델이 논리적 추론과 프로그래밍화를 통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파인튜닝을 진행했다.
양사가 개발한 MathGPT는 ‘MATH’ (12,500개의 고난도 수학 경시 문제), ‘GSM8K’ (8,500개의 초등학교 수학 문제) 등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 기존 최고 기록인 마이크로소프트(MS) ‘ToRA 13B’를 제치고 13B 이하 모델 기준 1위를 차지했다. MATH 벤치마크에서는 GPT-4의 성능을 넘어섰다. GSM8K와 MATH 두 벤치마크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경량 모델이 글로벌 빅테크 모델 성능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러한 성과 배경에는 콴다, 업스테이지, KT 3사의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 KT의 강력한 인프라와 기반 모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 콴다의 독보적인 수학 특화 데이터, 그리고 업스테이지의 뛰어난 모델링 기술력이 결합되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콴다 측은 이 ‘MathGPT’ 모델의 정확도와 성능을 지속해서 향상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자사의 학습 인터페이스와 결합하여 인공지능 보조 교사인 AI 튜터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AI 튜터 서비스를 모든 교육 현장과 솔루션에 접목하여 글로벌 AI 튜터로써 교육 시장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콴다 이용재 대표는 “콴다, 업스테이지, KT 3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합쳐져 글로벌 빅테크를 뛰어넘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라며, “콴다의 AI 튜터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콴다, KT와의 협력을 통해 챗GPT를 뛰어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특화 언어모델을 개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1위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