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데오(Wideo)는 아구 데 마르코(Agu de Marco)와 아구스 에스페론(Agus Esperón) 두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남미 스타트업이다.
위데오의 탄생 배경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CEO인 아구는 기업의 효과적인 모객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고, 결론적으로 제작 비용이 들지 않는 애니메이션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기 위해 위데오가 출발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위데오는 현재 전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260,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회사명과 같은 서비스인 위데오는 애니메이션 및 해설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전문적인 기술 및 지식 없이도 쉽게 영상과 에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제작 툴이기도 하다.
위데오는 활용범위가 제법 넓다. 창작, 편집, 복사, 재사용 및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유저들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즉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영상 제작과 디자인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에게 전문가급 창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제작된 위데오들은 파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코드이기 때문에 용량 역시 가볍다. 사이트 내에서 위데오 제작에 대한 모든 과정에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다만 유저가 제작한 비디오를 파일화하여 다운받길 원한다거나 제작 파일에서 위데오 로고를 삭제하길 원할 시에만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위데오의 CEO인 아구 데 마르코(31)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산업 엔지니어를 전공한 인물로 위데오가 첫 창업 도전은 아니다.
아구는 25살에 프로젝트 팀으로 아르헨티나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문화 교류프로그램 조직을 주도했으며, 그 후에는 학생전용 거주지와 스페인어 학교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2011년에는 자신이 공부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산업 엔지니어과에서 엠프렌딩(Emprending)이라는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열린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엠프렌딩과 관련된 내용은 그의 테드 연설(기사 하단)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위데오의 CEO인 아구 데 마르코를 만나 그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사업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인가?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기업가정신을 배우며 몇 해를 보내다보니 어느순간에 자연스레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
사업이 구상되기까지의 과정과 팀, 그리고 회사의 성장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한 지인이 우리 두 사람(아구와 아구스틴)의 만남을 주선했다. 당시 나에게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나름의 전문성이 있는 상황이었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열정 있는 동료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고, 동시에 아이디어와 열정이 폭발했다.
우선 우리는 사업 모델을 갖추기 위한 간단한 회의부터 시작했다. 우리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 시작을 위해 초기자본은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후 점차 기술 모델을 찾아나갔고,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운이 좋게도 첫 단계는 잘 풀렸다. 오픈 탤런트(Open Talent), 모비스타(Movistar), 와이라(Wayra), 오픈 탤런트 레드 이노바(Open Talent de Red Innova), 스페인 마드리드의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S.A.)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외 다른 회사들 및 특정 단체의 개별 투자를 받는 것 이외에도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500 Startup의 일원이 되었다. 500 Startup 이전에는 NXTP Labs에 속해있었고. 이렇게 마련된 자본으로 팀을 꾸려서 초기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나?
우리 유저중 한 사람이 서비스 탄생 처음으로 위데오 로고 삭제 비용 9달러를 지불했던 날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회사 설립 이래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경험은 무엇인가?
신생 기업들이 위데오를 통해 고객들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현재 위데오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개선되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전세계 수십만의 유저들이 매일같이 이를 사용한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겠다.
유저들의 제안, 축하 메세지, 컴플레인 등 모든 피드백이 우리에게는 활력을 주는 요소다.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들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조언하는 수 많은 에러와 개선점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100,000명의 가입자를 달성한 날은 더 큰 성장을 해야겠다고 동기부여가 된 순간이기도 했다.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처음엔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일이 매우 힘들었다. 업로드된 동영상 하나 없는 위데오를 하루 종일 새로고침(F5)를 눌러가면서 쳐다봤던 기억이 있다. 물론 우리가 부족해서였다. 또한 에러가 동시다발로 발생했던 날들도 있었고, 버그가 가득했던 날들 또한 난관이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은 늘 평탄한적이 없었다. 혼자 달리는 마라톤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부족한 자금을 가지고 검증을 병행하며 보여줘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수 많은 도전을 시도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같이 생존하고 성장해나가기 위해 싸워야 했다.
내보일 수 있을만한 수치나 성공사례가 많지 않은 사업 초기에 자본을 마련하는 것 역시 어려운 숙제였다.
위데오는 아르헨티나와 실리콘밸리에서의 투자유치 경험이 있다. 신생 기업이 투자를 받는 것과 관련해 말해준다면?
초기 스타트업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투자자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매우 적다.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거의 없고, 판매와 기업의 성장 정보들도 제시하기 어렵다. 다시말해 투자자의 출자금을 몇 배로 돌려줄 수 있다는 정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 아르헨티나는 초기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청년들의 아이디어에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인접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나?
위데오는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난관들은 미국이나 라틴아메리카에 어디서나 비슷하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어떠한가?
한국은 매우 성숙한 시장을 지닌 국가로, 관심이 많다. 특히 고품질 어플리케이션을 다수 생산하고 있는 개발국가이기도 하다. 더불어 서비스에 기꺼이 지불 및 소비할 준비가 되어있는 곳이다. 위데오가 진출하기 원하는 시장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위데오 사용방법을 담은 동영상

아구 데 마르코 대표의 테드 연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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