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 축제 열린다
경남도가 4월 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발 ‘GSAT 2024’를 개최한다. ‘GSAT’는 ‘경남(Gyeongnam/Growth/Global)이 과학발전(Science)과 문화예술(Art)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기술(Technology) 창업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미다.
이 행사는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프랑스의 비바 테크(VIVA-TECH) 등 글로벌 창업 행사와 같이 제조와 비제조 분야의 창업생태계를 한 자리에 모아 ‘최초, 최고’를 모티브로 하여, 지역 창업의 현재와 미래상을 제시하고 창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
우선 G-스테이지에서는 행사의 메인을 이룰 우주항공, 미디어․콘텐츠, 디지털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4개 분야에 대한 기조연설과 강연이 진행된다.
여기엔 분야별로 세계적 석학들이자 국내 어떠한 창업행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전문가들과 유명 인사들이 참가해 해당 분야 미래 트랜드를 제시하고 그들만의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우선 기조연설은 미 항공우주학회(AIAA) 연구원, 미 항공우주국(NASA) 자문위원을 역임한 우주항공 로봇분야 전문가 ‘데이비드 민델(David A. Mindell)’ MIT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경남과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분야의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조언을 풀어낸다.
주제별 강연에는 미국 보잉사 한국기술연구소장 딜런 존스(Dylan Jones),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 편집장 출신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의사 CEO 50인’ 중 한 명이자 미국 보건정책 권위자 리드 턱슨(Reed Tuckson) 등 해외 석학들이 참가한다.
강연 이외에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외연사들을 비롯해 ‘안될 과학’의 100만 구독자 유튜버 ‘궤도’, 자원재생 창업기업을 운영 중인 개그맨 ‘장동민’, 뇌과학자 ‘장동선’ 등 국내 분야별 유명인들도 참가하여 각 주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깊이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창업 축제로는 최초로, 관심과 호기심만으로 창업에 첫발을 내딛는 지역 청년․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선보이는 무대(YOUTH 스타트업 캠프)가 A-스테이지(창원문성대학교 야외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도내 14개 대학이 결성한 ‘경남창업교육네트워크’에 소속된 대학 창업동아리와 도내 18개 고교 창업동아리에 소속된 학생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창업문화를 접할 예정이다.
또한 선배 창업가와 청년․청소년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창업 경진대회, 행사탐방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드론 및 가상현실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창업’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도록 대중적 인식과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 공간을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행사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와 연계하여 참가 기업과 투자자들이 학생들의 창업 아이템을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년․청소년 예비창업자에겐 조기 창업과 성장의 기회를, 기업과 투자자들은 잠재력 있는 아이템 발굴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시작과 끝을 알릴 개막식과 폐막식은 사회자의 일방적 진행 위주의 행사 틀을 깨고, ‘쇼’로 시작해 ‘쇼’로 끝나는, 모두가 웃으며 시작해 웃으며 마무리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전개된다.
우선 개막식은 사회자와 행사를 주관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해외 연사, 창업기업‧창업기획자 등 주빈들이 주 무대에 올라 토크쇼 형태로 행사와 관련된 간단한 대화와 함께 옆에 마련된 스탠딩 무대를 오가며 개회선언과 축사 등을 진행한다.
폐막식 역시 행사 참가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전 행사로 창업 경진대회 ‘G-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시상과 수상팀의 앙코르 현장 발표가 진행된다. 본 행사에서는 해외 연사와 주관기관, 창업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주빈들의 토크쇼에 이어 폐막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140여 개 기업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과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최고 기술과의 만남’을 통해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의 상생 발전을 이끌 기회를 제공한다.
개방형 혁신은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 소재 대중견기업에서 협업과제를 제시하고, 수요에 맞는 창업기업들이 이에 대응해 양자 간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첨단 제조분야에서 많은 대중견기업들이 협업 파트너를 구하고 있어, 지역은 물론 전국의 창업기업들에게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유망 창업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그들만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지역 내 다양한 창업 수요와의 연결을 이뤄내 창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더할 예정이다.
S-스테이지에서는 제조와 비제조 전 분야에 걸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창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경진대회 ‘G-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전국의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200여 팀을 모집해 전국 창업 경진대회 중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본선 경연에 진출할 20개 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3월 말까지 해커톤 및 전문가 상담 등 단기 육성 과정을 받게 된다.
행사기간에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는 4개 팀을 최종 선정하여 최대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폐막식 중 앙코르 현장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또 행사에 참가한 대중견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도 갖는다.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부 리그를 별도로 개최한다.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여 어떠한 세대도 소외받지 않는 창업문화 확산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주력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웹 기반 콘텐츠 산업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운영한다.
특별관은 웹툰과 웹소설로 제작되며 네이버 웹툰 분야에서 장기간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세이렌’으로 유명한 피플앤스토리를 필두로 게임, 드론, 전시기획, 가상현실(AR) 등 다양한 비제조 기술분야의 지역 기업들이 참가해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창업인들과 투자자,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드론 체험, 굿즈․캐릭터 제작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운영해 관람객의 콘텐츠 분야 창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높이고 투자와 판로 등 성장을 위한 자본유입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도 이외에도 전국의 창업 지원기관들이 참가하여 행사 준비와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참가한다. 분야를 망라한 창업기관들이 지역 창업행사에 직접 참가하고 운영하는 첫 사례를 선보이게 된다.
우선 행사기간 중 KDB산업은행의 ‘KDB 넥스트라운드 in 경남’,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고벤처 IR’, 경남엔젤투자협회의 ‘엔젤클럽 공동 IR’ 등 투자설명 프로그램을 개최해 수도권과 지역 간 투자수요를 연결한다.
또한 성공한 창업인들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여러 창업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기업가정신 라운드 테이블’(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 포럼’(창원시) 등의 프로그램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기획자들이 그들만의 육성 프로그램과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하는 ‘릴레이 모닥불 토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도 개최하여 창업기업들이 스스로 투자유치 방안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다양한 창업기업들이 대중견기업과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잡아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1:1 비즈니스 밋업 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2024년 창업문화 확산의 해’를 상징하는 이번 행사는 ‘최초, 최고’의 개념들을 행사 곳곳에 녹여냄으로써 기존의 창업 행사들과 차별화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과 전국, 나아가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연결해 지역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 창업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행사의 의미와 정례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