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와 PC방의 인기로 e스포츠가 태동하였으나 초기에는 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전용 경기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등 문화적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 분야는 2027년까지 3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개최된 고척스카이돔은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이 대회에는 1만8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CNN의 ‘마켓플레이스 아시아’ 프로그램에서는 이 날의 열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CNN의 앵커 겸 특파원인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는 서울에서 모인 수천 명의 팬들과 함께 한국의 ‘T1’과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 간의 경기를 관람하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이 어떻게 문화 중심에 자리잡았으며 전통적인 스포츠와 어떻게 경쟁하는지도 소개됐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 방이동에 위치한 e스포츠펍 ‘나이트쉬프트 펍(이하 나쉬펍)’ 역시 대형 스크린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경기에 몰입했다. 펍에 모인 사람들의 특징이라면 경기장에 운집한 팬들 대비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고 식음료와 함께 한다는 점이 구별됐다.
나쉬펍 운영사인 ‘나이트쉬프트’는 e스포츠가 단지 젊은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30대와 40대에게도 친근한 문화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여기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e스포츠 초기부터 그 열기를 함께 해온 1세대 팬들이 많다.
최준형 나이트쉬프트 대표는 10년 이상 광고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어느날 우연한 기회가 최 대표 앞에 찾아왔고, 그는 국내 최초로 e스포츠펍을 창업한다.

-창업 전 광고업계에 있었어요. 피자에 미쳐서 회사를 그만뒀고요.
광고 분야에서 시작해 뉴미디어와 공간 기획으로 진로를 넓혀가던 중, 해외 출장이 잦아지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각국을 방문할 때마다 현지 음식을 탐방하고 시식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어요.
어느 날, 회사 인근에 위치한 유명한 피자집에서 피자를 맛보게 되었는데, 그 맛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피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부터 저도 직접 피자를 만들어 판매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생겼어요.
이미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도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피자집 사장님이 강릉에서 새로운 지점을 열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 간곡하게 사장님에게 부탁드렸고,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10년간의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단신으로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이전 커리어를 뒤로 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시작한 건데요. 쉽지 않았을 듯 싶어요.
요식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상황에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2년 간 열정적으로 임했어요. 그런데 서울에 남아있던 가족들이 지쳐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결국 최고의 피자를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시작했던 첫 사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서울로의 복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광고업계로의 복귀가 가장 쉬운 선택지였을 겁니다.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고 광고 분야를 떠났기 때문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진짜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식업에 발을 들인 이상,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결심도 함께 들었습니다.
당시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순대국 전문점에서 일손을 도와주길 바라셨어요. 제가 직업도 없이 무료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시고는, 조금은 답답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몇주간만 가게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순대국 만들기를 맡으면서, 이 분야에서 나름의 길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주방 작업의 기본은 비슷했고 순대국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시장 내에서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어머니께 주방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세부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가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나요? 원활히 이루어졌나요?
어떤 분야든지 간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업무도 실제로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잖아요.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것도 예외는 아니었죠.
제가 처음으로 주방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했을 때, 머릿속에 완벽한 순대국의 맛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특별한 맛을 재현할 수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 확신하며, 순대국 만들기에 몰두했어요. 하루 세 끼를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며 끊임없이 시식하고 조리 방법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1년 가량의 시간 동안 제가 원했던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차츰 손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오면서 길을 잘 찾아왔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나이트쉬프트’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법무법인 비트의 최성호 대표가 어느날 식음료와 게임을 융합한 독특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꿈꾸어 온 사업이라고 했죠. 이러한 사업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IT와 식음료 분야 전문 지식이 필수적인데, 이 두 분야에서 경험과 배경 지식을 겸비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두 분야 모두에서 어느정도 경험을 가진 사람이어서 가능성을 묻더라고요.
최 대표가 제시한 제안을 접하고 나서,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순대국 사업이 성장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다른 경로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는 처음부터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확신으로, 결국 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가장 힘들어 한 사람은 아내였을 거예요. 그간 겪은 불안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비록 제가 아직 큰 성취를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아내의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나쉬펍 콘셉트가 ‘성인을 위한 놀이터’에요. 이런 테마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최성호 대표가 나쉬펍의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했지만, 이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저 자신도 확신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여 사업 모델의 타당성을 꼼꼼히 검증해보았습니다.
이 분야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영역입니다. 한국에서 성인이 게임을 즐기는 것을 아직까지 어린애 같다고 여기는 인식이 강하지만, 현재 e스포츠의 본고장으로 불리우며 PC방 사업이 번창할 수 있었던 근간은 바로 한국의 1세대 게이머들 덕분입니다. 그들은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일으키며 게임 문화를 발전시켰고, 지금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매우 높으나, 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문화 공간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40대인 저 역시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PC방에서 고등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 편하지는 않아요. 특히 성인 게이머들이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의 부재는 큰 아쉬움입니다. 실제로 성인 게이머들 사이에서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기에 수요 역시 예상외로 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직까지 이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서비스나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개척하고 성인 게임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쟁자나 후발주자들과 비교했을 때, 나이트쉬프트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일까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식음료(F&B)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게임 경기장처럼 공간을 디자인하는 능력과 함께, 주방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대형 LED 스크린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능력도 요구됩니다.
현재 저희 시설에는 e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며, 유튜브 방송까지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방송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과 경기 중계화면을 하나의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죠. 동시에, 펍은 음식과 음료 서비스가 퀄리티있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것은 필수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PC와 주류를 한 공간에 두고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층을 사용하는데, 층마다 콘셉트가 달라요. 2층은 펍이고 3층은 경기장, 4층은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건물은 2층과 3층이 연결된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층은 나쉬펍(나이트쉬프트 펍), 3층에는 ‘나이트쉬프트 아레나’라 불리는 경기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층은 ‘나지트(나이트쉬프트 아지트)’로 불리우는 게임파티룸입니다.
2층과 3층이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각 층이 분리된 공간이고 서로 다른 사업 운영을 위한 곳이에요. 두 층을 연결하지 않고 그 공간에 PC를 배치했다면 더 많은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걸 포기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펍과 경기장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방문한 사람들이 같은 곳에서 게임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e스포츠 경기장과 펍을 한공간에 배치해서 게임과 식음료 그리고 게임관람을 모두 한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콘셉트입니다. 주로 회사내 게임동호회의 대회나 소규모 아마추어 게임리그 등을 진행하고 있고 게이머 뿐만 아니라 그 게임플레이를 관람하는 관객들도 술과 함께 게임을 관람 할 수 있다는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아마추어 게이머가 관객들 앞에서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선 사하는게 이 경기장의 가장 큰 메리트죠.
나지트는 프라이빗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성인게이머를 위한 공간입니다. 고급스런 공간에서 식음료를 곁들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PC만 없다면 호텔과 다름없는 시설과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에 팀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 5대와 98인치 TV, 각종 콘솔게임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콘텐츠(게임)와 공간이 결합한 형태에요. 이 공간을 보면 영국에서 EPL 중계를 하는 스포츠펍이 떠올라요.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뒀나요?
이 사업에 첫발을 디딘 순간, 시장 존재 여부부터 찾아봤어요. 자체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놀랍게도 NFL(미식축구리그) 경기 관람자 수와 전 세계 e스포츠 온라인 시청자 수가 비슷하게 나타나더라고요.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e스포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업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국내에 게이머들은 많지만 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온라인이라는 점이 첫 난관으로 다가왔어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라고 알리기만 하면 호응이 있을거라 성급한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그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성인 게이머들을 오게 하려면 그들이 관심 가질만한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초기에는 단순히 게임 관련 커뮤니티나 채널에 직접적인 홍보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광고글 올리지 말라’는 비난이 따라왔고요.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티켓의 빠른 매진 현상을 목격하며, PR 전략에 변화를 줬어요.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팬들에게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재로 인식시키려는 접근법이었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사실 이러한 시도 자체가 국내에서 처음하는 일이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e스포츠라고 하면 리그오프레전드가 떠올라요. 지난해 롤드컵 뷰잉파티도 하셨는데,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뷰잉파티 팀과 협력해 롤드컵 생중계를 진행했는데 게이머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습니다. 경기장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경험,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같은 게임에 열정을 가진 성인 팬들 사이에서 크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비슷한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경기를 관람하니 훨씬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어요.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커넥트2’ 게임 뷰잉파티도 진행했어요. 대중적인 게임은 아닌데요.
다소 마이너한 게임이라 참여자를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였어요. 6시간에 걸친 긴 경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게임을 즐기다 갔어요. 그 반응을 보며 우리 사업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하나 더 확인했습니다.
-e스포츠가 매일 열리는 건 아니잖아요? 다른 영역에 접목도 하시나요? 실내에 가로 3M 세로가 5M 짜리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한 곳은 국내에 드물잖아요.
나쉬펍은 게임 중계 장소를 넘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블루스 동호회가 대관으로 우리 공간을 활용했어요. 그들이 춤추는 모습은 그 자체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팬미팅 공간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며, 고객들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게임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일반적인 펍으로 운영됩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음식 및 음료의 질에서 타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문 드래프트비어 자격증을 취득했고 정기적인 설비 점검도 받고 있어요. 특히 경력 15년 차의 바텐더를 영입하여 최상급 주류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류와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게임 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와 대중의 인식 변화 속도 간의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e스포츠의 강국으로, 페이커와 같은 유명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와 주류 스포츠를 동일한 관심사로 즐기는 것이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질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 날이 오면, e스포츠가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히 통합된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게 될 겁니다.
-대중이 나쉬펍을 어떤 공간으로 인식해주길 바라나요?
단순히 메이저 게임만을 즐기는 장소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해 주길 기대합니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국기원을 방문하듯, 해외에서 온 게임 팬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나쉬펍을 찾아주는 날을 꿈꿔봅니다. 더 나아가, 페이커님이 직접 우리 매장을 방문하여 게임을 즐기시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나이트쉬프트는 성인 게임 문화를 만들고 있어요. 회사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단기적인 목표로는 대한민국 주요 5대 도시에 나쉬펍의 지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주최하는 뷰잉파티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들이 오지 못 하면 저희가 가야겠지요. 전국의 게이머들이 게임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나이트쉬프트가 대한민국 성인 게임 문화를 주도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게임과 현실 세계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대한민큰 e스포츠의 아이콘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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