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세 스타트업 직원의 하루를 그린 픽션이 올해 가장 많이 읽힌 기사였다. 투자 뉴스도, 유니콘 소식도 아니었다. 대기업 20년차가 영어 이름을 얻고, 샐러드를 먹고, 슬랙을 배우는 이야기.
조회수 기준으로 2025년 플래텀 자체 기사 30편을 추렸다. 창업자 이야기가 9편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에세이와 분석이 그 뒤를 이었다. AI 기사는 6편이 들었는데, 기술의 가능성보다 한계와 변화를 다룬 글들이 많았다.
창업자의 시간
30편 중 9편이 창업자의 이야기다. 10년을 버틴 사람, 11번 실패하고 12번째 도전한 사람, 3개월 생존이 목표였던 사람. 그리고 6년 전 떠났지만 여전히 기억되는 사람. 시간의 무게가 다르지만, 결국 버틴 사람들의 기록이다.
에이피알 김병훈 “매일 14시간씩 10년…그렇게 돌파구 찾아왔다” 메디큐브로 K-뷰티 시장을 연 에이피알. 10년간 매일 14시간을 일했다는 김병훈 대표의 회고.
100억원, 100만원 그리고 1조원 2018년 100억 빚, 2019년 자본금 100만원 재창업, 2024년 기업가치 1조원.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숫자들.
극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즐거웠어요 11번 실패, 신용등급 10등급, 빚 수억원. 크몽 박현호 대표가 12번째 도전을 말하는 방식.
외국어 못하는 팀이 200개국 진출했다 번개장터 최재화 대표의 글로벌 진출기. 42일 만에 만든 MVP, 400번 실패, MAU 8365% 성장.
[Startup’s Story #501] ‘식탁 뒤의 혁신’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의 9년 여정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마켓보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기까지 9년이 걸렸다.
[Startup’s Story #504] 위기를 삼킨 자가 기회를 얻는다 에어비앤비 객실 청소로 시작해 7개국 22만 객실에 서비스하는 H2O호스피탈리티. 사드 사태와 코로나를 넘긴 방법.
[Startup’s Story #509] 연구실에서 시장으로 나온 미세세계의 탐정들 반도체 검사 장비 스타트업 디에스. 중국 매출 50%, 싱가포르 진출까지 연구실 창업의 궤적.
“3개월 생존이 목표였다” 딥로보틱스 이야기 저장대 실험실에서 시작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올해 2,04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4족 로봇 글로벌 1위에 올랐다.
6년 전 떠난 정원사가 남긴 숲 이민화 회장 6주기. 그가 심은 씨앗들이 자라는 풍경.
우리가 사는 세계
스타트업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글들이다. 1위를 차지한 ‘제이슨’ 이야기는 48세에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가상 인물의 하루를 그렸다. 새 이름, 새 규칙, 새 음식. 적응하려 애쓰는 모습을 담았다.
서울 자가에 강남 스타트업 다니는 제이슨 이야기 대기업 20년차 김형식이 제이슨이 되어 스타트업에 적응하는 이야기. 올해 조회수 1위.
창업자의 자녀 아빠가, 엄마가 창업자라는 것. 그 아이들의 일상과 시선.
20대는 은퇴를, 50대는 재취업을 파이어족을 꿈꾸는 20대와 다시 일터로 나서는 50대. 세대가 교차하는 지점의 기록.
스타트업은 왜 연예인에게 돈을 쓸까 스타트업 광고에 연예인이 등장하는 이유와 효과에 대한 분석.
공통 경험의 종말… 유튜브가 ‘인기 급상승’ 버린 이유 알고리즘이 바꾼 미디어 환경. 모두가 같은 콘텐츠를 보던 시대의 끝.
AI 시대의 질문들
AI 기사 6편이 TOP 30에 들었다. 기술의 이면을 다룬 글, 변화의 속도를 짚은 글, 새로운 질서를 전망한 글. 독자들은 AI가 무엇을 바꾸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꾸지 못하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AI는 없었다, 700명이 있었다 AI 서비스 뒤에서 데이터를 정제하고 라벨링하는 사람들. 기술의 이면.
인공지능만으로 운영된 스타트업의 실패 사람 없이 AI만으로 회사를 돌리려 한 실험. 왜 실패했는가.
AI 검색 시대가 열렸다 ChatGPT 이후 검색 패러다임의 변화. 구글의 위기와 제로클릭 시대.
분당 버스터미널이 텅 빈 이유, 그리고 AI 시대의 과제 사라진 버스 노선과 AI 시대의 일자리. 기술이 바꾸는 도시의 풍경.
모바일 때 3년 늦었다…AI 전환은 가장 빠르게 모바일 전환에 뒤처졌던 기업들의 AI 대응. 이번엔 속도가 다르다.
AI가 AI와 협상하는 시대, 브랜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AI 에이전트가 구매를 대행하는 시대. 브랜드와 마케팅의 미래.
현장에서
현장을 가야 보이는 것들. 마케팅 문구를 팩트체크하고, 스타트업 사무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데모데이와 컴업 무대 위 창업자들을 기록한 글들이다.
도축 후 5일이 가장 맛있다는 혁신, 과연 혁신이었을까 정육 스타트업의 ‘도축 후 5일’ 마케팅. 현장 취재와 팩트체크.
오후 5시, 자리는 비었지만 일은 계속되는 회사… 하이퍼커넥트 1,600명이 일하는 하이퍼커넥트 사무실. 오후 5시의 풍경과 일하는 방식.
‘미래를 품은 이름들’ 프라이머 25기 데모데이에서 2025년 3월 프라이머 25기 데모데이. 무대에 선 팀들의 기록.
3일간 일어난 일 컴업 2025의 기록. 46개국, 3,447건의 매칭, 사우디 국영 AI 기업의 한국 진출 선언.
중국 고객 95%, 그런데 중국을 몰랐다 K-팝 팬 플랫폼 스밈, 캐릭터 IP 플랫폼 이너부스. 중국 시장을 마주한 두 스타트업의 현장 이야기.
여의도에 불시착한 우주인들 갤럭시코퍼레이션 사옥 방문기. 100만원으로 시작해 1조원 유니콘이 된 회사의 공간.
선택의 순간
버틸 것인가, 바꿀 것인가. 실험할 것인가, 지켜볼 것인가. 창업 생태계의 선택들을 다룬 글 2편이다.
버틸 것인가, 방향을 바꿀 것인가 피봇의 순간을 마주한 창업자들. 언제 버티고 언제 바꿔야 하는가.
실험하는 자들과 구경하는 자들 변화 앞에서 직접 뛰어드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 그 차이가 만드는 결과.
밖에서 본 생태계
다른 나라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키우는가. 항저우가 딥시크와 유니트리를 낳은 방법, 양식창고를 창업타운으로 바꾼 이유. 한국 생태계를 비춰볼 거울이다.
“큰 나무를 이식하기보다 씨앗을 키운다”—항저우가 6소룡을 키운 방법 20년간 씨앗을 키운 도시. 3일 실사, 7일 자금 집행, 관료 30명이 위챗 친구인 생태계.
“왜 항저우는 양식창고를 창업타운으로 바꿨나” 멍샹샤오전(드림타운)의 탄생. 12년간 5,600개 프로젝트가 모인 창업 특구의 설계.
2025년 플래텀 조회수 TOP 30
| 순위 | 제목 | 링크 |
|---|---|---|
| 1 | 서울 자가에 강남 스타트업 다니는 제이슨 이야기 | 보기 |
| 2 | 에이피알 김병훈 “매일 14시간씩 10년…그렇게 돌파구 찾아왔다” | 보기 |
| 3 | AI는 없었다, 700명이 있었다 | 보기 |
| 4 | 인공지능만으로 운영된 스타트업의 실패 | 보기 |
| 5 | 도축 후 5일이 가장 맛있다는 혁신, 과연 혁신이었을까 | 보기 |
| 6 | 창업자의 자녀 | 보기 |
| 7 | 스타트업은 왜 연예인에게 돈을 쓸까 | 보기 |
| 8 | 오후 5시, 자리는 비었지만 일은 계속되는 회사… 하이퍼커넥트 | 보기 |
| 9 | 20대는 은퇴를, 50대는 재취업을 | 보기 |
| 10 | 100억원, 100만원 그리고 1조원 | 보기 |
| 11 | [Startup’s Story #501] ‘식탁 뒤의 혁신’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의 9년 여정 | 보기 |
| 12 | AI 검색 시대가 열렸다 | 보기 |
| 13 | 버틸 것인가, 방향을 바꿀 것인가 | 보기 |
| 14 | 실험하는 자들과 구경하는 자들 | 보기 |
| 15 | ‘미래를 품은 이름들’ 프라이머 25기 데모데이에서 | 보기 |
| 16 | “3개월 생존이 목표였다” 딥로보틱스 이야기 | 보기 |
| 17 | [Startup’s Story #509] 연구실에서 시장으로 나온 미세세계의 탐정들 | 보기 |
| 18 | 6년 전 떠난 정원사가 남긴 숲 | 보기 |
| 19 | [Startup’s Story #504] 위기를 삼킨 자가 기회를 얻는다 | 보기 |
| 20 | 중국 고객 95%, 그런데 중국을 몰랐다 | 보기 |
| 21 | 외국어 못하는 팀이 200개국 진출했다 | 보기 |
| 22 | 공통 경험의 종말… 유튜브가 ‘인기 급상승’ 버린 이유 | 보기 |
| 23 | 극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즐거웠어요 | 보기 |
| 24 | 3일간 일어난 일 | 보기 |
| 25 | 분당 버스터미널이 텅 빈 이유, 그리고 AI 시대의 과제 | 보기 |
| 26 | 모바일 때 3년 늦었다…AI 전환은 가장 빠르게 | 보기 |
| 27 | AI가 AI와 협상하는 시대, 브랜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보기 |
| 28 | 여의도에 불시착한 우주인들 | 보기 |
| 29 | “큰 나무를 이식하기보다 씨앗을 키운다”—항저우가 6소룡을 키운 방법 | 보기 |
| 30 | “왜 항저우는 양식창고를 창업타운으로 바꿨나” | 보기 |
선정 기준: 2025년 1월 1일~12월 26일 플래텀 자체 기사 조회수 기준. 외부 뉴스 번역/소개 기사 제외.
30편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시간’이다. 10년을 버틴 창업자, 11번 실패하고 12번째 도전한 사람, 6년 전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글. 그리고 48세에 새로 시작한 제이슨. 빠르게 변하는 생태계에서, 오래 버틴 이야기가 가장 많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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